가나 대통령에 선물한 '롯데 가나초콜릿'…50년 인연 담긴 특별함

기사등록 2026/03/11 14:49:25

李 대통령, 방한 마하마 대통령에 특별 제작 '가나초콜릿' 선물

양국 국기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가나산 '카카오 빈'이 주원료

1975년 출시 누적 71억갑 판매…카카오 묘목 13만 그루 기증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 방한을 맞아 특별 제작된 가나초콜릿 패키지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 방한을 맞아 특별 제작된 가나초콜릿 패키지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한국을 방문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H. E. John Dramani Mahama) 가나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에 가나초콜릿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입국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을 선물했다고 11일 밝혔다. 초콜릿의 포장지에는 양국 국기와 마하마 대통령의 이름을 넣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가나는 가나초콜릿이라는 제품으로 익숙한 나라로, 해당 제품은 카카오 원두의 80% 이상을 가나산으로 사용한다"며 "초콜릿 표지에는 양국 국기와 가나 대통령 성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2023년 9월 야당 대표 시절 민주주의 수호 단식 투쟁 중 한 어린이가 건넨 '가나 초콜릿'에 큰 힘을 얻은 적이 있다"고 했다.

롯데웰푸드는 청와대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 국기가 나란히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를 특별 제작해 전달했다. 2027년 한-가나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오랜 인연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교류 사례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한-가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3.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한-가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50년간 국내 대표 자리 지켜온 가나 초콜릿

1975년 출시된 가나초콜릿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명실상부한 '국민 초콜릿'이다.

출시부터 2025년까지 총 누적 판매액은 약 1조4600억원에 달하며, 이를 수량으로 환산하면 약 71억 갑이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137개 이상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판매된 초콜릿을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26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가나초콜릿의 오랜 인기 비결은 주원료인 가나산 카카오 빈에 있다.

제품명 자체를 원산지 국가명에서 가져올 만큼, 가나초콜릿은 우수한 가나산 카카오 빈 사용을 제품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신선하고 풍부한 향을 지닌 가나산 원두는 부드럽고 진한 가나초콜릿의 맛을 구현하는데 일조하며 출시 당시부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롯데웰푸드는 이 가나산 카카오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국내 소비자를 연구한 결과, 스위스 초콜릿의 부드러움이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지 기술을 적용했다.

당시 초콜릿 제조에 유구한 역사를 가졌던 스위스에서도 세계적인 기술자였던 '막스 브락스(Max Bracks)'를 직접 초빙해 기술 자문을 받을 정도로 품질과 맛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나산 카카오 빈과 스위스의 선진 제조 공법이 만나 지금의 가나초콜릿이 완성됐다.

롯데웰푸드는 지금까지도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 중 하나인 가나로부터 매년 질 좋은 카카오 빈을 수입하며 50년 넘게 탄탄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청와대가 11일 실무방한한 가나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을 마하마 대통령 숙소에 비치했다고 밝혔다.   가나는 우리에게 가나초콜릿이라는 제품으로 익숙한 나라로, 해당 제품은 카카오 원두의 80% 이상을 가나산으로 사용한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청와대가 11일 실무방한한 가나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을 마하마 대통령 숙소에 비치했다고 밝혔다. 가나는 우리에게 가나초콜릿이라는 제품으로 익숙한 나라로, 해당 제품은 카카오 원두의 80% 이상을 가나산으로 사용한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위기에 빛난 우정…가나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 기증

2024년 말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 중 하나인 가나에 폭염과 병해로 인한 작황 부진이 지속되자, 롯데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카카오의 지속 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 재배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은 가나 수훔(Suhum)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가나 코코아 보드'에 카카오 묘목을 13만 그루를 기증했다.

가나 코코아 보드는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다. 또한,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카카오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림 파괴를 줄이고, 토양 건강과 물 자원을 보호하는 생태친화적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당시 가나 현지에서 '해피 사이클 위드 가나(Happy Cycle with Ghana)'라는 주제로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했다.

한·일 롯데의 카카오 봉사단이 가나를 방문, 약 4000명의 어린이들에게 카카오쉘 업사이클링(카카오 부산물 재활용) 공책과 필통을 기부했다.

한·일 롯데는 앞으로도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카카오 원두 생산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엄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에 기반해 관리·생산된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Sustainable Cocoa Bean)'을 도입하기도 했다.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은 2024년 10월 한·일 롯데가 함께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현지 농가를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지원함으로써 시작됐다.

해당 원두가 적용된 제품 패키지에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로고에는 50년간 함께해 온 가나 카카오 농가에 대한 감사와 함께,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초콜릿을 지속가능하게 제공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
[서울=뉴시스]1975년 가나초콜릿 신문광고.2023.12.31.(사진=롯데웰푸드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975년 가나초콜릿 신문광고.2023.12.31.(사진=롯데웰푸드 제공)[email protected]

처음부터 끝까지 국내서 제조하는 초콜릿…'빈투바(Bean to Bar)' 공정 주목

가나로부터 들여온 고품질의 카카오빈은 롯데웰푸드가 직접 가공해 초콜릿을 만든다.

롯데웰푸드는 고품질의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를 생두 형태로 수입한다.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매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위함이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카카오 원두 가공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관리하는 '빈투바(Bean to Bar)'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매스 제조를 위해 수입한 카카오 생두를 직접 세척하고 선별한 뒤 로스팅과 살균 과정을 거친다.

이후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내는 마이크로그라인딩 공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감촉의 카카오매스를 제조한다.

마이크로그라인딩 공법은 원재료 입자를 밀가루와 같은 크기인 12마이크로 이하로 분쇄하는 기술로, 풍미와 혀에 닿는 부드러움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카오매스는 매우 신선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가졌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카카오매스 냉각 제품을 수입해 다시 녹여 사용하는 타사 제품들과 달리 맛과 품질에서 뛰어난 우수함을 자랑한다.

가나초콜릿은 직접 생산한 카카오매스에 우유, 설탕 등을 배합해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된 맛을 구현한다.

또 1996년부터 첨단 BTC(Better Taste & Color Treatment)공법을 도입해 맛과 색을 안정화하고 있다. ▲가나 마일드 ▲가나 밀크 ▲가나초코바 ▲프리미엄 가나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 초콜릿이 지난 50년간 소비자에게 받아온 사랑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러 세대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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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통령에 선물한 '롯데 가나초콜릿'…50년 인연 담긴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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