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에 "노조원 단가협상 준비 안 할 것" 발언
대표 "노조 처음봐서 실수해…노조원 차별한 적 없어"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1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관계자들이 '노조 파괴 행위' 의혹이 제기된 쿠팡 모 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3.11. luke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2081100_web.jpg?rnd=20260311130518)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1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관계자들이 '노조 파괴 행위' 의혹이 제기된 쿠팡 모 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의 택배 노동자들이 쿠팡의 한 대리점(벤더사) 대표가 '노조 파괴 행위'를 하고 있다며 노동당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관계자들은 1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모 대리점 A대표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전북지부 등에 따르면 A대표는 지난 9일 소속 기사들과 함께 들어가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사측에선 기사님들의 단가를 조금이라도 더 드리려 협상 준비 중인데 힘빠지는 소리를 접했다"며 "노조 가입 권한은 자유이나, 사측에 피해가 발생하면 그대로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또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달받은 인원에 대해선 (원청인 쿠팡과의) 단가협상 준비 안 하겠다"고 발언했다.
원청으로 볼 수 있는 쿠팡은 매년마다 각 지역 내 대리점과 배송건당 수수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이 올해는 건당 수수료를 깎겠다고 통보하면 대리점 대표가 최대한 수수료가 줄어드는 액수를 최대한 방어하는 게 '단가협상', 노조 활동을 하는 기사들에 대해선 이 같은 수수료 감축 방어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것이란 게 노조의 설명이다.
![[전주=뉴시스] 지난 9일 쿠팡의 모 대리점 대표가 소속 기사들이 들어가 있는 채팅방에 노동조합 관련 언급을 하는 채팅 내용. (사진=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2081102_web.jpg?rnd=20260311130716)
[전주=뉴시스] 지난 9일 쿠팡의 모 대리점 대표가 소속 기사들이 들어가 있는 채팅방에 노동조합 관련 언급을 하는 채팅 내용. (사진=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택배노조 측은 "노조 활동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임에도 조합원에 대해 단가협상을 빌미로 협박을 했다"며 "노조가 배송기사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조직인 것처럼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이 대리점 한 개의 일이 아닌 쿠팡 배송현장에 전반적으로 쌓여온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벤더사들은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단가 삭감을 강요해왔고, 사측의 분류작업을 배송기사들에게 무임금으로 떠넘겨왔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노조를 찾는 조합원들에게 대화와 교섭이 아닌 불이익 암시 등으로 공포를 조성했다면 이는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이후 노조는 노동부 전주지청에 A대표를 향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A대표는 "당시 카카오톡 채팅은 노동조합이란 걸 잘 몰라서 실수로 채팅을 올린 것"이라며 "단가협상도 진행을 했는데, (채팅과 달리) 노조 조합원과 비조합원 차별 없이 동일하게 단가협상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1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열린 '노조 파괴 행위' 의혹이 제기된 쿠팡 모 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 현장에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2026.03.11. luke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2081101_web.jpg?rnd=20260311130602)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1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열린 '노조 파괴 행위' 의혹이 제기된 쿠팡 모 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 현장에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