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美 중고주택 판매 1.7%↑…모기지 금리 하락에 예상 웃돌아

기사등록 2026/03/11 12:19:30

최종수정 2026/03/11 13:50:26

[매사추세츠=AP/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우드에 있는 주택 이 매물로 나왔다. 자료사진. 2026.03.11  *재판매 및 DB 금지
[매사추세츠=AP/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우드에 있는 주택 이 매물로 나왔다. 자료사진. 2026.03.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중고주택 판매가 모기지 금리 하락과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에 힘입어 시장 예상 이상으로 증가했다..

마케워치와 RTT 뉴스 등은 1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2월 중고주택 판매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보다 1.7% 늘어난  409만채에 달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389만채 판매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20만채나 웃돌았다.

2월 중고주택 판매 정황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다시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 줄었다.

1월 중고주택 판매 실적은 402만채로 애초 공표한 391만채에서 상향 조정됐다.

중고주택 판매 통계는 일반적으로 1~2개월 전에 체결된 계약을 반영한다. 2월 실적은 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체결된 거래를 기반으로 한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부 지역에서 판매량이 6.0% 감소했다. 1월 미국 전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가 경제 활동을 방해한 여파로 보인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증가했다. 서부 지역에서 8.2% 많이 팔리고 인구 밀도가 높은 남부 지역은 1.6% 증가했다. 중서부 지역도 1.1% 늘어났다.

주택 구매 여건도 다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NAR 주택 구입 가능성 지수(주택 어포더빌리티 지수)는 117.6으로 전달 117.1에서 0.5 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2월 103.1보다도 높아졌다.

NAR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 여건이 좋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시장에 다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재고 증가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 앞으로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면 주택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공급은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2월 중고주택 재고는 129만채로 전달보다 2.4%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9% 늘어났다.

하지만 재고 수준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낮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할 때 재고가 모두 소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8개월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3.6개월보다 0.2개월 늘었다.

매물로 나온 중고주택이 실제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7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42일보다 길어졌다.

첫 주택 구매자의 비중은 34%였다. 작년 동월 31%보다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와 부동산 업계는 견조한 주택시장 유지를 위해서는 40%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현금 거래 비중은 31%로 전년 같은 달 32%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압류 주택 등을 포함한 부실 매각 거래는 전체의 3%를 차지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도 주택 수요 회복에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금융 관련 채권 매입을 지시하면서 모기지 금리는 올해 들어 상당폭 하락했다.

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현재 6% 안팎 수준이다. 직전주에는 5.9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금리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움직임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 여건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경우 봄철 주택 거래 성수기에도 시장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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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美 중고주택 판매 1.7%↑…모기지 금리 하락에 예상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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