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이종호 알지 못하고 만난 적 없어"
쌍용작전 초청, 비밀번호 위증도 부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알지 못한다고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순직해병 특검팀에 의해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임 전 사단장은 혐의 모두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이 지난해 10월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피의자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 2025.10.3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167_web.jpg?rnd=2025103114263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알지 못한다고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순직해병 특검팀에 의해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임 전 사단장은 혐의 모두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이 지난해 10월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피의자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알지 못한다고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임 전 사단장은 혐의 모두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11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임 전 사단장 측은 이날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알면서도 모른단 취지로 허위 증언했다는 혐의에 대해 "이 전 대표를 알지 못하고 만난 적이 없어 사실 그대로 증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전 사단장이 이 전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해서 그를 알거나 만났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허위진술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쌍용작전'으로 불리는 해병대 훈련과 관련해 자필 메모를 적어 전직 대통령경호처 부장 송호종씨 등을 초청하라고 지시했으면서도 그러지 않았다고 거짓 증언했단 혐의,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면서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 혐의도 모두 부인했다.
임 전 사단장 측은 "쌍용훈련 초대장과 관련, 메모를 쓴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메모를 적은 것을 기억하지 못해 통상적인 절차대로 했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와 관련해선 "전혀 알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알게 돼 특별검사팀에 전달했다"며 "증언 당시에는 비밀번호를 알지 못했음이 명백해 허위임을 알고 진술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해병대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오는 25일로 지정된 2차공판에선 배우 박성웅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씨는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만난 것으로 의심받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3.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21040321_web.jpg?rnd=2025110109544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임 전 사단장은 법사위에 출석해 여러차례 허위 진술한 혐의로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의해 기소됐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통한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직원으로부터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받자 "내가 VIP에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증언했다. 이에 국회 법사위는 특검팀이 배우 박씨로부터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강남 모 술집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받았음에도 이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쌍용작전'으로 불리는 해병대 훈련에 송씨 등을 초청하고도 하지 않았다고 위증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면서도 모른다고 말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순직해병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도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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