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시스, 필리핀 MLCC 신공장 전력솔루션 수주

기사등록 2026/03/11 08:23:07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조선·육상·해양 기자재 통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시스는 국내 대형 반도체소재 제조사가 추진 중인 필리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신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육상용 배전반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글로벌 첨단 전자부품 생산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례로, 에스엔시스가 하이테크 산업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인공지능), 전장,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MLCC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MLCC는 전자기기의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자기기의 쌀'로 불린다. 최근 AI 반도체 성능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앞서 평택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에 반도체 전용 배전반 신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성사시키며 하이테크 전력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이러한 시장 공략 전략이 글로벌 증설 프로젝트로 이어지며 연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에스엔시스는 국내 주요 배전반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번 공급권을 확보했다. 전력 품질과 안정성이 생산 수율에 직결되는 첨단 전자부품 공정 특성 상 에스엔시스의 고신뢰성 설계 역량과 품질 대응 역량, 납기 경쟁력 등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그동안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해온 고사양 배전반 설계·품질관리 노하우를 육상 하이테크 산업 환경에 적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에스엔시스의 이런 행보는 단순한 일회성 수주를 넘어, 국내외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잇는 전략적 생산 벨트 구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K-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에스엔시스는 용인 지역을 차세대 CAPA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검토 중이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MLCC 프로젝트와 국내 반도체 수주 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인 시점"이라며 "평택 생산거점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용인 등 핵심 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CAPA 확장을 추진해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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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 필리핀 MLCC 신공장 전력솔루션 수주

기사등록 2026/03/11 08:23: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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