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3분기 클라우드 매출 44%↑…시간외 8% 뛰어

기사등록 2026/03/11 07:59:32

최종수정 2026/03/11 08:04:25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22% ↑

RPO 4배↑…대규모 AI계약 영향

[레드우드시티=AP/뉴시스] 사진은 2007년 6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오라클 본사 외관 자료사진. 오라클이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6.03.11.
[레드우드시티=AP/뉴시스] 사진은 2007년 6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오라클 본사 외관 자료사진. 오라클이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6.03.1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량 올라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10일(현지 시간) 2026년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2월~지난 2월) 매출이 171억9000만 달러(약 25조3500억원)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79달러(약2700원)로, 매출과 조정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37억2000만 달러(약5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29억4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89억 달러(13조여원)를 기록했다. 인프라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포함한 수치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49억 달러(약7조2300억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 성장률(68%)보다 빠른 속도로,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인 록히드마틴·소프트뱅크·에어프랑스-KLM,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등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2027년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900억 달러(약 133조원)로 제시했다. 4분기 조정 EPS는 1.92~1.96달러(최고 약 2900원)로 예상했으며, 매출 성장률은 19%~20%로 전망했다. LSEG 컨센선스(시장 예상치)는 EPS 1.70달러, 매출 성장률 20%였다.

오라클 주가는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상태였다. 인공지능(AI) 거품론,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오라클의 부채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맞물렸다. 오라클은 오픈AI 등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으나, 아마존 등 경쟁사에 비하면 현금 보유량이 적은 편으로 알려졌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앉아 있는 모습.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6.03.11.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앉아 있는 모습.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6.03.11.

CNBC는 "전반적인 실적 호조는 적어도 당분간은 불안해하던 투자자를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의 공동 창립자 래리 엘리슨 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오라클은 에이전트 기반 소프트웨어 등을 구축할 수 있는 코딩 도구가 있다. 의료·금융 등 여러 생태계를 구현하고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라클을 '혁신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SaaS 종말론도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라클도 성명을 통해 "3분기 잔여이행의무(RPO)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5530억 달러(815조여원)를 기록했다"며 "대부분 대규모 AI 계약과 관련 있고,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RPO는 앞으로 실현될 매출을 뜻한다.

'대규모 감원 계획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새로운 AI코드 생성 기술 덕분에 더 적은 인력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오라클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SaaS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1.43% 떨어져 거래됐으며, 2026년 들어 이날 종가까지 약 23% 떨어졌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국시간 오전 7시43분 기준 8.17% 올라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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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3분기 클라우드 매출 44%↑…시간외 8%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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