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은 악마"라더니…이란 새 지도자, 런던 870억 비밀저택 의혹

기사등록 2026/03/10 15:10:50

최종수정 2026/03/10 15:15:00

[바그다드=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인들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그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으로 8일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2026.03.10.
[바그다드=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인들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그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으로 8일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2026.03.10.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영국 런던의 이스라엘 대사관 인접지에 위치한 초호화 아파트의 실소유주를 둘러싸고 영국 정보당국과 이란 측 인사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이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비밀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유주인 이란 사업가는 ‘개인 자산’이라며 전면 부인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란의 금융인 알리 안사리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런던 켄싱턴 팰리스 가든 인근의 아파트 두 채를 총 3500만 파운드(약 610억 원)에 매입했다. 현재 이 매물들의 가치는 약 5000만 파운드(약 870억 원)로 평가된다.

영국 정보당국은 안사리가 하메네이의 자금 관리인 역할을 하며 해당 부동산을 대리 취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가 이스라엘 대사관과 불과 45m 거리에 인접해 있고, 대사관을 내려다보는 위치라는 점에서 안보 및 첩보 활동의 거점일 수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안사리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안사리 측은 이러한 의혹을 강력히 부정하고 있다. 안사리의 법률 대리인은 “이란 최고지도자나 혁명수비대와는 어떤 금전적 관계도 없으며, 해당 부동산은 개인적인 비즈니스의 결과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영국 정부의 제재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내 이스라엘 시설의 보안 문제와 맞물려, 향후 안사리의 자금 출처 수사 결과에 따라 영국과 이란 간의 새로운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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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은 악마"라더니…이란 새 지도자, 런던 870억 비밀저택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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