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I, 작년 박사 학위 취득자 1만9831명
여성 박사 학위 취득자 25년 새 7배 뛰어
진학 이유로 '전문성 향상'이 37.5% 1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2026.02.2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0/NISI20260220_0021179284_web.jpg?rnd=2026022012460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2026.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지난해 박사 학위를 새로 받은 사람이 2만명에 육박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인 박사 학위 취득 취업자가 늘며 '박봉 박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원은 총 1만983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KEDI가 1999년 통계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으로, 10년 전인 2015년(1만3077명)과 견주면 절반 이상(51.6%·6754명) 늘어난 규모다.
1999년 박사 학위 취득자는 5586명에 그쳤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0년 1만명대를 돌파했다. 이후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올해는 2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가 가파르게 늘었다. 2000년 1258명(20.5%)에 불과했던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는 약 25년 만에 7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여성은 8629명으로, 작년 전체 박사 학위 취득자 중 43.5%에 달한다. 여성 박사 학위 취득자가 8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2025년이 처음이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동기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과거에는 교수나 연구원이 되기 위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반면, 최근에는 전문성 향상을 위해 취득하는 경향성이 관찰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해 국내 대학원에서 학위를 신규 취득한 박사 1만49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문성 향상'이 37.5%로 가장 많았다. '교수나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35.5%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원이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11년에는 교수·연구원 진출을 목적으로 꼽은 응답자가 43.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공부가 좋아서'라는 응답이 29.5%였고, '취업/이직'은 13.2%, '명예' 6.5%, '직위/급여'는 5.3% 순이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도 저임금 상태에 놓인 사람은 과거보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박사 학위 취득 후 취업한 7005명 중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10.4%다. 이는 2011년(6.3%)보다 4.1%포인트(p) 높아졌다. 그간 물가 및 임금 상승을 감안하면 실제 '박봉 박사'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분류별로 살펴보면 '예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 연봉이 20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율이 26.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교육(19.0%), 사회과학·언론 및 정보학(14.9%), 농림어업 및 수의학(11.1%), 서비스(10.6%)가 뒤를 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