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獨 산업생산 예상밖 0.5% 감소…수주도 11.1% 급감

기사등록 2026/03/09 21:16:10

최종수정 2026/03/09 21:18:24

그래도 “1조$ 부양책 등에 독일 산업회복 기대 유지”

[노이라트=AP/뉴시스]독일 노이라트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자료사진. 2026.03.09
[노이라트=AP/뉴시스]독일 노이라트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자료사진. 2026.03.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산업생산이 2026년 예상보다 약한 출발을 보이면서 제조업 회복 기대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RTT 뉴스와 마켓워치,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9일 올해 1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치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 증가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크게 줄었다. 작년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1.0% 감소(조정치)하면서 2개월 연속 즐었다.

내역을 보면 에너지와 건설을 제외한 산업 생산은 전월 에 비해 2.5% 감소했다. 소비재 생산은 4.2%, 중간재 생산 2.6% 줄고 자본재 생산도 1.6% 축소했다.

산업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은 금속 제품과 제약 산업의 생산 위축이다. 특히 기계·설비를 제외한 금속 제품 제조업 생산이 12.4% 급감했다.

제약 산업과 컴퓨터·전자·광학 제품 산업 생산 감소도 전체 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1월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에너지 생산은 10.3% 증가했다.

독일 제조업 매출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월에는 0.4%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문 증가가 아직 생산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주문잔고가 늘었지만 아직 생산 증대의 불꽃이 점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산업생산과 함께 발표된 1월 산업수주(공장수주) 지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업수주는 전월 대비 11.1% 줄었다. 시장 예상치인 4.5% 감소보다 낙폭이 2배 이상 컸다. 12월은 6.4% 증가했는데 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항공기나 대형 설비 등 대규모 주문을 제외하면 낙폭은 0.4%에 머물렀다. 작년 말 대형 계약이 집중되면서 수주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반작용이라는 분석이다.

독일 국내 수주는 전월 대비 16.2% 감소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해외 수주도 7.1% 줄었다. 유로존과 비유로존 국가 모두에서 수요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주 증가율은 3.7%로 12월 11.7%보다 크게 둔화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산업 회복 기대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진단도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3개월 신규 수주는 이전 3개월보다 7.4%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산업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LBBW 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치가 결코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경제지표는 지난해보다 개선한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니온 인베스트먼트는 독일 정부의 국방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산업 회복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정부는 최근 수년간 겪어온 경제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국방과 인프라 분야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1조 달러 (약 149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조 개혁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회복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 산업은 세계 수요 부진, 중국 업체와 치열한 가격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승한 에너지 비용 등 구조적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도 산업 회복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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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獨 산업생산 예상밖 0.5% 감소…수주도 11.1% 급감

기사등록 2026/03/09 21:16:10 최초수정 2026/03/09 2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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