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협의회 기자회견
잔해물 재조사서 유해·유류품 추가로 발견돼
"국가 참사 수습 실패" 오열 속 책임 규명 요구
![[영광=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광군 영광농협 대회의실을 찾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3.06. pboxer@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6/NISI20260306_0021197676_web.jpg?rnd=20260306113227)
[영광=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광군 영광농협 대회의실을 찾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최근 사고 현장 기체 잔해에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뒤늦게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참사 수습 실패를 비판하며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9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유해가 1년 넘게 현장에 방치됐다"며 성역 없는 재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와 무안, 목포 등 전남 지역에서 올라온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산재 피해자 가족들도 함께해 정부의 재난 대응 책임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눈물을 훔치며 발언을 이어갔고, 일부 유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인 채 오열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1년 넘게 방치된 유해 앞에 국가는 사죄하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언에 나선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울먹이며 준비해 온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참사 당시 저는 아버지의 손가락이라도 찾게 해달라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기도를 드렸다"며 "그러나 최근 발견된 유해가 제 아버지라는 국과수 감식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장례를 치른 지 1년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 무덤을 다시 파 장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대체 누가 이런 잔인한 형벌을 내리는 것이냐"고 흐느꼈다.
김 대표는 "희생자의 유해가 1년 넘게 잔해 속에 남아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국가의 참사 수습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국가는 지난 1년 동안 어디에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과학수사대가 12일 오전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년 넘게 방치돼 있던 12·29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02.12.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21165987_web.jpg?rnd=20260212131814)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과학수사대가 12일 오전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년 넘게 방치돼 있던 12·29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02.12. [email protected]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규탄 성명을 통해 정부와 관계 기관의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참사 수습 실패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책임자 문책 ▲국무총리실로 이관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성역 없는 재조사 ▲희생자 존엄을 보장하는 재난 수습 체계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희생자의 유해와 진상 규명의 단서가 될 기체 잔해와 유류품이 장기간 현장에 방치된 것은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고 현장 전면 재수색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에 대해서도 "명목상 이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로서 성역 없는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
한편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약 1년 2개월이 지난 지난달 12일부터 현장 잔해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사람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9점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1점은 유해로 확인됐다. 나머지 8점은 현재 분석 또는 감식이 진행 중이다.
또 잔해 보관용 톤백(대형 포대)을 재분류하는 과정에서는 유류품 648묶음과 휴대전화 4대도 추가로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희생자의 유해와 진상 규명의 단서가 될 기체 잔해와 유류품이 장기간 현장에 방치된 것은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고 현장 전면 재수색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에 대해서도 "명목상 이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로서 성역 없는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
한편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약 1년 2개월이 지난 지난달 12일부터 현장 잔해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사람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9점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1점은 유해로 확인됐다. 나머지 8점은 현재 분석 또는 감식이 진행 중이다.
또 잔해 보관용 톤백(대형 포대)을 재분류하는 과정에서는 유류품 648묶음과 휴대전화 4대도 추가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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