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수성문화재단은 조각의 물성과 조형 언어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그래픽 = 수성문화재단 제공) 2026.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02079114_web.jpg?rnd=20260309141902)
[대구=뉴시스] 수성문화재단은 조각의 물성과 조형 언어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그래픽 = 수성문화재단 제공) 2026.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수성문화재단은 조각의 물성과 조형 언어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다음 달 29일부터 6월5일까지 대구의 목조각가 이상헌과 부산의 금속 조각가 김태인이 참여하는 2인전 '결의 온도: 깎은 기억과 부푼 시간'이 개최된다.
전시는 조각의 전통적인 조형 방식인 '깎아내기(Subtraction)'와 현대적 표현 방식인 '부풀리기(Inflation)'라는 상반된 조형 언어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기획전이다. 두 작가는 나무와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서로 다른 재료를 활용해 대표작과 신작 등 10~15점 내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헌 작가는 나무를 재료로 한 조각 작업을 통해 기억과 감정의 치유 과정을 표현해 온 작가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자아를 상징하는 '뒤틀린 의자' 시리즈 등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직접 앉거나 나무의 결을 만져보며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김태인 작가는 스테인리스 금속에 열과 공기를 주입해 유기적인 형태를 만드는 '우연한 팽창(Accidental Inflation)' 기법을 통해 금속 조각의 새로운 조형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매끄럽게 부풀어 오른 금속 곡면과 반사되는 표면은 조각이 고정된 사물이 아닌 에너지를 지닌 존재로 인식되도록 한다.
시각 중심의 감상 방식을 넘어 관람객의 촉각적 경험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의 질감과 금속의 차가운 표면이 대비되는 공간 구성 속에서 관람객은 조각의 물성과 감각적 경험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조각은 작가의 손길과 철학이 재료 속에 스며드는 예술"이라며 "5월의 계절감과 어우러지는 두 작가의 전시가 대구와 부산을 잇는 의미 있는 예술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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