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격리 진료가 사망률 높였다

기사등록 2026/03/09 09:10:25

응급환자 190만명 분석… 병원 내 사망률 0.10%↑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현행 의료 체계에서 중환자 진료 접근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중환자의학과 문재영 교수 연구팀과 국립중앙의료원 성호경 박사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이전(2015년~2019년), 진료 체계 정상화 시기(2022년 4월~2023년 12월)로 나눠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 190만명의 성인 응급환자 중환자실 이송 과정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감염 통제 중심 방역기에는 중환자실 이송 건수가 첫 달 6.7% 감소했고 이후 매월 0.54%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급실 체류시간은 매월 0.35%씩 증가해 병목 현상이 발생했고 치료 지연에 따른 병원 내 사망률도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방역 정책이 완화된 진료체계 정상화 시기에는 중환자실 이송 건수가 매월 1.22%씩 증가했으며 응급실 체류시간과 병원 내 사망률은 각각 매월 0.98%, 0.10%씩 감소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호경 박사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필수 정책들이 역설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중환자들에게 치료 지연이라는 위기를 초래했다"며 "향후 감염병 대응 정책은 감염 통제뿐 아니라 위중한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영 교수는 "미래 감염병 대응 정책 수립 시 병상 운영의 유연성 확보, 응급실 체류시간 최소화, 환자 중심 윤리적 대응 원칙 확립이 중요하다"며 “전문 인력 양성과 확보 또한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의 '한국형 아르파-H(ARPA-H)'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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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격리 진료가 사망률 높였다

기사등록 2026/03/09 09:10: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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