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 바레인의 '식수원' 담수화 공장 때려…"미군이 먼저 우리것 공격"

기사등록 2026/03/08 21:46:09

[AP/뉴시스] 미국 캘리포이나주 담수화 공장 2025년 자료사진 
[AP/뉴시스] 미국 캘리포이나주 담수화 공장 2025년 자료사진 
[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미군 기지 소재의 걸프 아랍국 중 하나인 바레인은 이란이 민간 시설을 타깃으로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담수화 공장 중 한 곳이 부서졌다고 8일 아침(현지시간) 말했다.

오후에 바레인 당국은 담수 식수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외신에 밝혔다. "이란의 해수 담수화 공장 공격은 식수 공급이나 물 네트워크 능력에 아무런 충격을 주지 못했다"고 바레인 전기 및 물 관리청은 말했다.

쿠웨이트와 카타르 사이의  섬나라인 바레인에는 미 해군 제5함대 본부 기지가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란은 다음날부터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및 미국과의 핵협상 중재국인 오만 등 걸프(페르시아만) 협력이사회 6개국 전체에다 요르단까지 포함 '무고한' 이웃 나라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 공격했다.

이때 미군 시설을 직접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란은 대부분 민간 시설인 호텔, 항구 및 주거지를 때리는 전술을 펼쳐 충격을 줬다. 중동이 세계 석유 수출의 3분의 1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란 공격에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되고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과 다른 '이웃' 충격이다.

이 민간 인프라 타깃 작전이 전쟁 9일째인 이날 담수화 공장이 되면서 또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중동 지역은 건조 지대로 물이 귀해 식수를 비롯 물의 60~90%를 담수화 공장 물에 의존하고 있다.

이란의 담수화 공장 공격은 전날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미군이 공습으로 이란 담수화 공장을 부셨다'고 주장한 뒤 이뤄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내 케심 섬 소재 담수화 공장이 반파되어 30개 마을에 대한 식수 공급이 끊겼다면서 "미국이 담수화 공장을 공격하는 전례를 남겼다. 이란이 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는데 다음날 바레인 공장이 타깃이 된 것이다.

페르시아만의 양쪽 해안에는 수백 개의 담수화 공장이 서 있다. 이 담수화 공장이 없으면 중동의 주요 도시가 현 인구 수준을 유지할 수 없는데 이 공장 대부분이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반경 안에 위치해 있다.

쿠웨이트에서는 먹는 물의 90%가 담수화 공장에서 나오고 오만은 86%, 사우디는 70%를 의존한다.

해수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기술로 대개 초미세 막을 통해 역 삼투압이 진행되어 마실 수 없는 짠 바닷물이 마실 수 있는  담수가 된다.

이 중동의 인조 담수는 식수뿐 아니라 산업과 일부 농업도 가능하게 하면서 준사막의 물 없는 땅에서 큰 도시와 호화 호텔이 존재할 수 있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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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 바레인의 '식수원' 담수화 공장 때려…"미군이 먼저 우리것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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