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실시한 '영수증 추첨 이벤트'에서 소액 식사 영수증으로 거액의 상금을 받은 사례가 나오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식당에서 113위안(약 2만4000원) 상당의 훠궈를 먹은 뒤 영수증을 등록한 남성 장씨가 '소비 촉진 특별상' 1등에 당첨돼 10만 위안(약 21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이벤트는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50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 중인 '유급 영수증 시범 사업'의 일부다.
해당 사업은 외식, 소매, 숙박, 관광 등 시민들의 일상 소비와 밀접한 8개 업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중앙정부는 도시 규모에 따라 약 1억 위안에서 최대 3억 위안까지 재정을 지원해 경품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참여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100위안(약 2만1500원) 이상의 소비 영수증을 등록하면 추첨에 응모할 수 있어 시민들의 참여도 높은 편이다. 실제로 우한에서는 100위안짜리 슈퍼마켓 영수증을 등록한 시민이 전기차에 당첨되는 등 ‘대박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3·8 부녀절'을 앞두고 선물 구매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에서는 영수증 인증을 통해 수백 위안의 추가 상금을 받았다는 경험담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부녀절'로 부르며 국가 기념일로 기념한다. 이날 여성에게는 반일 휴가가 주어지고 꽃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도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정책이 소비자들의 영수증 발급을 장려해 자영업자의 탈세를 막는 동시에,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