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파병 한빛부대에 K-농업기술 전수…벼·콩·참외 재배 교육

기사등록 2026/03/08 11:00:00

최종수정 2026/03/08 11:14:24

농진청, 파병 앞둔 한빛부대 21진 농업기술 교육

벼·콩·옥수수·참외 재배 및 가금류 사양관리 전수

남수단 식량난 대응 '한빛농장' 운영 지원

[세종=뉴시스]농촌진흥청이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 21진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농업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농촌진흥청이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 21진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농업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남수단 파병을 앞둔 한빛부대 장병들에게 벼·콩·옥수수 등 작물 재배와 가금류 사양관리 기술을 교육했다.

농진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 21진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농업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에는 벼, 콩, 옥수수, 참외 재배 기술과 가금류 사양관리 기술 등이 포함됐다.

교육을 받은 부대원들은 오는 4월 7일 남수단으로 파병된 뒤 보르시 인근에 조성된 ‘한빛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지역 주민에게 농업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생리과는 벼 생육 단계별 기초 재배기술과 현지 기후 조건을 고려한 적용 기술을 교육했다. 중북부작물연구센터는 옥수수 형태적 특성과 재배 및 수확 후 관리기술, 병해충 예방·방제 방법을 설명했다.

밭작물개발과는 현지 환경에 적합한 콩 품종 특성과 재배 기술을 교육했으며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는 참외 덩굴 관리와 과일 품질 향상 기술을 소개했다.

또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 전문가는 부대를 직접 방문해 조류독감 예방과 방제, 가금류 사양관리 기술 등을 교육했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이후 내전과 갈등으로 농업 기반이 크게 훼손돼 인구의 60% 이상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세네갈에서 개발된 통일형 벼 품종(ISRIZ-7, KAFACI-1, KAFACI-3)과 현지 품종(V-16)을 도입해 시험 재배를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첫해 수확량은 200㎏ 수준이었지만 시험 논 면적을 확대하면서 2024년에는 약 1㏊ 규모에서 3톤가량을 생산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KOPIA 전문가가 현지에 파견돼 재배기술을 지원하면서 생산량이 5t으로 늘었다.

한빛농장에서는 주민 소득과 연계되는 경제작물 재배를 위해 관개 수원을 확보하고 약 2㏊ 부지에서 옥수수와 참외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농장 외곽에는 양계장을 조성해 닭 사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정대 한빛부대 21진 단장은 "농촌진흥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농업기술이 남수단 현지에 뿌리내리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빛농장은 남수단 식량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모범적인 재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다양한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자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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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파병 한빛부대에 K-농업기술 전수…벼·콩·참외 재배 교육

기사등록 2026/03/08 11:00:00 최초수정 2026/03/08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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