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하늘길 폐쇄 여파로 中 항공사 이익 본다…'1600만원' 넘는 항공권 전석 매진

기사등록 2026/03/08 02:59:00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발편 안내를 살펴보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일본 노선 항공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2025년 여객실적 7407만 1475명, 운항실적 42만 5760회를 기록해 지난 2001년 개항이후 역대 최다 항공운송실적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6.01.25.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발편 안내를 살펴보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일본 노선 항공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2025년 여객실적 7407만 1475명, 운항실적 42만 5760회를 기록해 지난 2001년 개항이후 역대 최다 항공운송실적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6.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항공 경로가 변경돼 중국 항공사들이 이익을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 주요 항공 허브 지역의 영공이 상당 부분 폐쇄되면서, 중동 지역을 경유해 가던 아시아-유럽 노선의 항공료는 유가 급등과 항공편 우회로 이전 대비 약 3배 폭등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의 여객기 이용 노선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 초 베이징-파리 직항편의 이코노미석은 약 7만7000위안(약 1640만원)의 가격에도 전석 매진됐다.

또 홍콩-로마 이코노미석의 경우 에미레이트 항공은 1만736홍콩 달러(약 203만원)에, 다른 항공사는 좌석 부족을 이유로 13만5072홍콩 달러(약 2559만원)까지 가격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플라이트에 따르면 과거 동일한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4400~6100홍콩 달러(약 83~115만원) 수준이다. 이 항공편들의 비행시간은 대체로 20시간이 넘는다.

남미와 북미 등 다른 목적지로 가는 항공편도 비슷한 추세다. 홍콩발 뉴욕행 항공권은 약 50%, 페루 리마행은 70%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홍콩 전문 항공기 조종사 협회(HKPAPA) 회장인 스티븐 청은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으로 이용 가능한 승객 좌석이 급감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며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카타르항공 등 중동 3대 항공사의 운항 중단으로 하루 1000~2000석에 달하던 공급량이 사라진 것이 결정적"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중동 영공을 우회하면서 비행 거리와 시간이 증가해 연료 소모가 늘어난 점도 비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도 덧붙였다.

홍콩 기업인 미라마의 최고운영책임자이자 국회의원인 앨런 찬 청이는 "두바이 공항과 공역이 다시 열린다 해도 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며 "승객들이 분쟁 위험 지역을 지나가는 비행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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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하늘길 폐쇄 여파로 中 항공사 이익 본다…'1600만원' 넘는 항공권 전석 매진

기사등록 2026/03/08 02:59: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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