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친 코스피에도 개미는 샀다…개인 10兆 순매수 배경은

기사등록 2026/03/07 09:00:00

최종수정 2026/03/07 09:08:57

개인, 삼성전자 4조9000억 순매수…외국인은 5조2000억 순매도

코스피 저평가·서킷브레이커 학습효과…저가매수·반등 기대 작용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5583.90)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마감했다. 2026.03.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5583.90)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마감했다. 2026.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였던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10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0조65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조463억원, 4조316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쇄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고루 사들였다.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4조9207억원), SK하이닉스(2조711억원), 현대차(1조3663억원)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개인과 정반대였다.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5조2721억원)였고 SK하이닉스(1조8770억원)와 현대차(9148억원)가 뒤를 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방향이 엇갈린 모습이다.

극심한 변동성에도 개인 매수세가 꺾이지 않는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며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고 이에 따라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증시가 반등했던 과거 경험도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시 조정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기업 실적 개선과 증시 친화적 정책 기조, 개인 및 퇴직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에 따른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8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다"며 "코스피 역사상 선행 PER이 8배 초반까지 내려갔던 시기는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소수에 불과했으며 당시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역사상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3.4%, 20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은 7.7%였다"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의 급락은 시장 참여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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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친 코스피에도 개미는 샀다…개인 10兆 순매수 배경은

기사등록 2026/03/07 09:00:00 최초수정 2026/03/07 0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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