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美·이란 전쟁에 "무력 최대한 억제하고 평화적 해결해야"

기사등록 2026/03/06 14:33:37

최종수정 2026/03/06 15:08:26

美 PCI 만찬에서 발언…퇴임 후 첫 해외 방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퇴임 후 첫 미국 방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3.0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퇴임 후 첫 미국 방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미국·이란 전쟁을 두고 "국제사회는 무력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외교·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급히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sntitute·PCI)가 주최한 만찬에 주빈으로 참석해 "무력 사용은 무고한 희생을 낳고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오히려 평화와 안전을 더 크게 위협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오직 '높은 문화의 힘'이고 문화의 힘은 상대를 포용하는 도덕적 힘"이라며 "진정으로 강한 나라는 물리적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우위와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는 용기에서 나오는 것임을 잊지 말자"고 했다.

최근의 국제 관계에 대해선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대립과 증오의 목소리가 커지는 엄중한 시대를 살고 있으며, 보편적 협력의 질서가 무너지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다시 '대화를 통한 평화'와 '포용과 협력' 이라는 근본 가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한 "지구촌 곳곳에서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혐오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배제보다는 포용을, 갈등보다는 통합을 선택함으로써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라는 시대적 병증을 치유하고 다함께 살아가는 성숙한 공동체를 만들자"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방미는 대통령지 퇴임 후 첫 해외 방문이다. 문 전 대통령은 PCI 만찬에서 한미 양국 우호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하는 '가교상'을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와 미국 비영리 기관 '전미북한위원회'에 시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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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美·이란 전쟁에 "무력 최대한 억제하고 평화적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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