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후 싱가포르 항공유, 일주일새 2배↑
유류할증료, 이전 항공유 평균값 반영해 매달 책정
항공사들, 오는 16일 4월유류할증료 확정고시 예정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삼일절 연휴를 이틀 앞둔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2.2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7/NISI20260227_0021189593_web.jpg?rnd=20260227115359)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삼일절 연휴를 이틀 앞둔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덩달아 항공유도 급등하고 있다.
일주일 새 2배 이상 오른 항공유가 장기화될 경우, 4월 미국행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약 12만원 오른 2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총 왕복 유류할증료는 40만원대로 추산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싱가포르 항공유(MOPS)는 배럴당 225.4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약 72% 급등한 수준이다.
싱가포르 항공유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있기 전날인 지난달 27일까지만 해도 93.45 달러였다. 하지만 공습을 당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미사일 공격을 발표하자 빠르게 치솟았다.
만약 현재의 항공유 가격이 유지될 경우, 4월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상이 예상된다.
4월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달 유류할증료는 지난 1월16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의 항공유 평균값 배럴당 약 86 달러가 적용됐다.
4월 할증료의 산정기간이 이미 절반이 지났지만 최근 일주일간의 폭등장이 반영되면서 4월 적용 평균가는 배럴당 160 달러(갤런당 약 380센트)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로스앤젤레스(LA)의 유류할증료는 7만8600~7만9500원이다.
이를 단순 대입하면 4월 발권 시 해당 노선의 편도 할증료는 19만원에서 최대 21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4월 왕복 항공권을 발권할 경우, 40만원 가량 내야 하는 셈이다.
단거리 노선인 일본이나 동남아 노선 역시 현재 1만~3만원대에서 5만원대 이상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주요 항공사들은 오는 16일 4월 유류할증료를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공권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이달이나 오는 5월 이후에 상황을 지켜본 뒤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게 항공·여행 업계 전언이다.
업계는 유류할증료 인상이 확정적이며 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유 시세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의 가격이 유지된다면 유류할증료의 높은 인상이 예상된다"며 "자칫 해외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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