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잘랐다"…트럼프 발언 직후 美국방, 앤트로픽 블랙리스트 지정

기사등록 2026/03/06 11:03:27

최종수정 2026/03/06 12:18:23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따. 2026.03.02.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따. 2026.03.0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의 협력 관계를 전면 단절하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미국 기업 최초로 ‘공급망 위협’ 업체로 규정하고 정부 사업 참여를 공식 차단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트로픽과의 관계를 끊었다며 “나는 앤트로픽을 해고했다. 그들은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됐다. 나는 그들을 개처럼 잘랐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과 그 제품을 공급망 위험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모든 정부 계약업체가 해당 회사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미국 기업이 이런 조치를 받은 것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갈등은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이 국내 대규모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 체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미 정부와의 협력을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 전체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의 AI 챗봇 ‘클로드 등 기술은 군 정보 분석 시스템에 일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미 국방부는 최근 오픈AI와 군사 작전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측은 정부의 조치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경쟁사 오픈AI를 강하게 비판하며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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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잘랐다"…트럼프 발언 직후 美국방, 앤트로픽 블랙리스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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