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회대전환 주체 돼야"…한국노총 여성노동자대회

기사등록 2026/03/06 14:00:00

3·8 세계여성의 날 맞아 전국여성노동자대회 개최

김동명 위원장 "女노동자, 역사 주역이자 우리 자랑"

여성 정치대표성 강화 및 성별임금공시 제도화 요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지난 2024년 3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제116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노총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지난 2024년 3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제116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노총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오는 8일 제118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노동권 강화를 촉구하는 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여성!'을 주제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슬로건에는 저성장과 불평등, 돌봄과 고용의 위기 등 전환의 시대를 맞은 한국 사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성이 사회대전환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여성노동자들을 단결하게 했던 힘의 원천은 권리와 존엄에 대한 억압이 어쩔 수 없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삶의 기회 자체를 박탈한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인식한 순간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섰던 결기"라며 "교육, 노동,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왜 성별에 따라 제한받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고, 요구하고, 쟁취해 냄으로써 우리가 사는 사회에 기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런 여성 노동운동의 역사 위에서 퇴보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무너진 성평등을 바로 세워온 한국노총 여성동지들은 역사의 주역이자 한국노총의 자랑"이라며 "한국노총은 변화에 적응하거나 따라가는 대신 변화를 주도해나가고, 관성에 젖은 기존 방식을 넘어 다른 대안을 찾고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최미라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노동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위협하는 현실 속에서 그 변화는 여성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변화에 대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해야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여성이 있어야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노총 내 여성대표자의 비율은 3%에 불과하기에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성장을 통해 여성이 주도해나가는 성평등한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바위도 힘을 합하면 뽑는다'는 말처럼 한국노총 여성 동지들의 단결된 힘으로 성평등 사회를 앞당겨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노총 의료노련 산하 국제성모병원노동조합이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평등상을 수상했으며 26개 회원조합 26명의 간부가 모범 노조간부에게 수여되는 여성노동자상을 수상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AI·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노동환경이 성별 불평등을 가속화하지 않게 적극 개입하며,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정치대표성이 확대되고 성평등 정책이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투명한 성별 임금공시의 제도화에 앞장서고 여성에게 집중되는 돌봄의 책임을 줄이기 위해 장시간 노동 근절과 조직문화 개선에 매진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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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회대전환 주체 돼야"…한국노총 여성노동자대회

기사등록 2026/03/06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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