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원료변경, 치료 효과와 환자 안전에 영향"
"환자 안전 최우선하는 의사결정 원칙 유지돼야"
![[서울=뉴시스] 대한약사회는 최근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와 경영진 간 갈등으로 제기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원료 변경 논란과 관련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결정 원칙이 유지돼야 한다"라고 5일 주장했다. 사진은 한미약품 '로수젯'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6.03.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7/01/NISI20200701_0000555308_web.jpg?rnd=20200701112500)
[서울=뉴시스] 대한약사회는 최근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와 경영진 간 갈등으로 제기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원료 변경 논란과 관련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결정 원칙이 유지돼야 한다"라고 5일 주장했다. 사진은 한미약품 '로수젯'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대한약사회가 최근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와 경영진 간 갈등으로 제기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원료 변경 논란과 관련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결정 원칙이 유지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의약품 원료 변경은 단순한 경영 판단이나 비용 절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의약품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의약품 원료는 동일 성분이라 하더라도 제조 환경, 생산 공정, 품질관리 수준, 불순물 관리 체계 등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사회는 "원료 변경은 단순한 공급처 변경의 문제가 아니라 의약품의 치료 효과와 환자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충분한 과학적 검증과 규제당국의 엄격한 평가를 전제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약사회는 2018년 발사르탄 원료 불순물 사태를 통힌 원료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약사회는 "당시 일부 해외 원료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되면서 대규모 의약품 회수와 처방 변경이 발생했고, 환자와 의료현장 모두 큰 혼란을 겪었다"라며"이는 원료 및 제조공정 관리가 의약품 안전성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의약품 원료 선택과 품질 관리는 기업의 일반적인 경영 판단과 동일한 기준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고 약사회는 주장장했다. 약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제품인 만큼 품질관리 책임자와 약사 등 전문가의 과학적 판단이 존중되어야 하며,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경영상 효율성 논리가 이를 앞서는 상황은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특정 국가나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생산 차질이나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원료의약품 산업은 의약품 공급 안정성과 국가 보건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기반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약사회는 밝혔다.
약사회는 "한미약품이 의약품 원료 변경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품질·안전성 검증을 전제로, 불순물 관리 체계를 포함한 제조공정 전반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약사사회와 충분히 소통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결정 원칙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한약사회는 "의약품이 단순한 비용 절감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적 자산"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원가 절감 등을 이유로 로수젯 원료를 중국산 원료로 바꾸도록 강제 추진하며 경영권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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