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지역 소방 사칭 사기 12건 잇따라

사진=용인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소방공무원을 사칭,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관내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에게 '질식소화포 구매' 내용을 담은 공문이 발송됐다.
이 공문에는 "관련 법령이 개정됐으니 즉각 질식소화포를 구매해 의무 비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이행으로 인한 법적 책임 및 행정처분 발생 시 해당 지점에 책임이 귀속된다"는 협박성 문구도 포함됐다.
공문 발송자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용인시청 예산과 명의가 사용됐다.
앞서 지난달 경기지역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범행이 12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사기범들은 AI를 이용해 공문서 형식을 모방하거나 신분 확인 자료를 위조하는 등 치밀한 방식으로 범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소방은 소방공무원증과 공문서를 위조해 범행을 시도한 관련자들에 대해 공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낸 상태다.
용인소방서는 이번 범죄 사례를 전 부서에 신속 전파하고 유사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공문을 보내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판매처를 알선하지 않는다"며 "공문서위조 등 사칭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만큼, 이 같은 연락을 받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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