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끌어온 충주 안림지구…결국 좌초 위기인가?

기사등록 2026/03/05 19:57:37

토지주, 환지 방식 개발비용 부담에 '우려'

충북 충주시 안림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사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충주시 안림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사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 안림도시개발구역(안림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토지주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5일 충주시에 따르면 사업을 시행하는 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부터 토지주들의 동의를 받아 충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개발계획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발굴한 매장문화재 보존 등을 위한 사업계획 수정이다.

안림지구 조성 사업은 환지방식이어서 토지주 258명 중 절반 또는 개발면적 3분의 2 이상 토지주 동의를 얻어야 개발계획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앞선 개발계획변경에서는 이 요건을 충족해 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부동산 경기가 급랭한 올해 들어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2009년 9월 택지개발지구로 첫 지정된 안림지구는 지구지정 취소와 2019년 재지정 등 17년의 산고를 거치면서 개발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다.

환지는 토지주의 사용승낙을 받아 택지를 조성한 뒤 토지주에게 돌려주는 도시개발 방식이다. 개발비용이 개발이익을 초과하면 이를 토지주들이 나눠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한 토지주는 "일부 지주는 사업 재검토 또는 포기를 주장하고 있다"며 "시와 LH의 제안을 믿고 동의했지만 계속 늦어지는데, 사업성이 부족하다면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3월 중 토지주 동의 요건을 충족해 개발계획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더 늦어지지 않도록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착공해 2031년 말 준공할 계획인 안림지구는 충주시 안림동 47만5177㎡(14만4000평) 규모로 조성한다. 계획 인구는 2648세대 584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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