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美 테라파워, 상업용 소형모듈원전 건설 승인…"글로벌 공략 본격화"

기사등록 2026/03/05 14:15:04

미국 최초 소형모듈원전 건설 승인 받아

플랜트 건설 돌입해 2030년 본격 가동

최태원 "AI 산업에 신에너지 소스 필요"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8월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진=SK)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8월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진=SK)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자사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이 투자한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NRC가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허가한 것은 10년 만으로, SMR과 같은 첨단 원전에 대한 건설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NRC가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기술의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공식 인정한 만큼, SMR 상업화와 글로벌 사업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승인으로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 2030년 실증로 가동이 목표다.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액체 나트륨 냉각 기술을 활용해 기존 원전에 비해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그만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3668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경쟁력과 한수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SMR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2026' 환영사에서 "SK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설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산업이 창출하는 막대한 신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MR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에는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서울에서 만나 SMR 등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과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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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자' 美 테라파워, 상업용 소형모듈원전 건설 승인…"글로벌 공략 본격화"

기사등록 2026/03/05 14:15: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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