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형 화산체 하논분화구 보전사업…"사유지 21㏊ 매입"

기사등록 2026/03/05 11:26:09

8년간 단계적 매입 나서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국내 최대 마르형 분화구인 제주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사진=뉴시스 DB)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국내 최대 마르형 분화구인 제주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마르(maar)형 화산으로 고기후의 비밀 등을 간직하고 있는 서귀포시 하논분화구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사유지를 매입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하논분화구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총 198억원을 투입해 핵심구역 내 사유지 527필지, 21㏊를 단계적으로 매입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이뤄진 '하논분화구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서 가치·경관·생태계 보전을 위해 특별 관리가 필요한 핵심구역을 531필지, 23㏊로 설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 핵심구역 가운데 사유지 매입 공고를 통해 접수된 89필지, 4.5㏊에 대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59억원을 들여 우선 매입한다. 이후에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2033년까지 사유지 21㏊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 핵심구역은 대부분 논과 도랑으로 소유주 70여명의 위탁을 받는 농민이 현재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논농사를 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100t정도로 정미소에서 도정 후 정부미, 주조회사 등으로 판매된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하논분화구는 약 5만년 동안의 기후·지질·식생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간직한 만큼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가치를 온전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논분화구는 동서 1.8㎞, 남북 1.3㎞의 타원형 화산체로 얕은 지하에서 일어난 수성 분화에 따라 최대 깊이 90m 정도로 움푹 패인 형태를 하고 있다. 장기간 축적된 퇴적층이 고기후, 고식생의 기록을 담고 있으며, 분화구에서 솟아나는 물을 이용해 오래전부터 농사를 지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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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형 화산체 하논분화구 보전사업…"사유지 21㏊ 매입"

기사등록 2026/03/05 11:26: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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