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조업’ 선장 극적 구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협중앙회가 물에 닿으면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는 '팽창형 구명조끼'를 보급한 덕분에 해상에 추락한 어업인이 무사히 구조됐다.
5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47분께 경남 통영 한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간 충돌 사고로 나홀로 조업 중이던 선장 1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선장은 수협이 보급한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조업 중이었고, 충돌 충격으로 해상에 추락했다. 다행히 구명조끼 덕분에 인근 어선에 의해 신속하게 구조됐다.
특히 이 선장은 평소 수협에서 실시하는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과 ‘구명조끼 착용 챌린지’ 등에 동참하면서 구명조끼 상시 착용의 중요성을 인식해 조업 시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습관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구명조끼 착용이 단순한 안전수칙을 넘어 실제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장비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평소 습관처럼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선장의 행동이 생명을 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구명조끼 착용으로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연안어선이 항해 중 침수 후 침몰했으나,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모두 구조됐다. 같은 달에도 항해 중 화재 후 침몰하는 어선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없었다.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구명조끼 착용 문화 정착을 위해 '어업인이 실천하는 구명조끼 착용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구명조끼 착용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안전수칙"이라며 "오는 7월1일부터 외부 노출 갑판 승선원의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는 만큼 어업인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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