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업체, 북미·유럽 공세…삼성·LG와 프리미엄 시장 격전 예고

기사등록 2026/03/05 06:00:00

中 출하량 25% 급감…보조금 종료 영향

TCL·하이센스, 북미·유럽 등 진출 가속화

韓, 프리미엄 시장서 경쟁 부담 커질 듯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6일(현지시간) CES 202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하이센스 전시관. lovelypsyche@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6일(현지시간) CES 202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하이센스 전시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 TV 업체들이 자국 내 수요 급감에 대응해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판매 전략을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가전 보조금 종료와 소비 위축으로 내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해외 주요 시장 공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해온 핵심 무대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6150만 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3% 낮아져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가전 보조금 종료된데다 중국 내 민간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대신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출하량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와 서유럽의 출하량은 각각 4.7%, 3.2% 증가했다. 중남미·카리브해와 중동·아프리카는 각각 12.5%, 9.4% 성장했다.

TCL과 하이센스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자국에서 해외 주요 시장으로 판매의 축을 급격하게 옮기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공략하는 북미와 유럽은 그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레드 TV를 집중적으로 판매해온 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업체들은 북미와 유럽에서 저가형 TV 뿐만 아니라, 미니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초대형 TV 등을 앞세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물량 공세를 앞세운 TCL과 하이센스의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합산 점유율은 25%로 삼성·LG(24%)를 추월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한국과 중국 간의 출하량 점유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TV 업체들이 최근 단순 저가·물량 공세에서 기술력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촉비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올레드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뚜렷하게 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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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업체, 북미·유럽 공세…삼성·LG와 프리미엄 시장 격전 예고

기사등록 2026/03/05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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