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5일 체코전 선발 소형준에 이어 등판 예정
모자에 '진인사대천명' 적어…"최선 다해야 결과 나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5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서현에 이어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50154_web.jpg?rnd=2025110916073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5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서현에 이어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문채현 기자 = 말 그대로 '슈퍼 루키'의 등장이다. 프로 데뷔와 동시에 소속팀의 가을야구를 이끌더니 곧바로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았다.
소형준(KT 위즈)과 함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등판을 예고한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굳은 다짐을 보였다.
정우주는 오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 한국 대표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다.
그는 자신의 다짐을 모자에 직접 새겼다. 이날 정우주가 쓴 모자에는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이 정갈하게 적혀 있었다.
정우주는 해당 문구에 대해 "좋은 글귀 같아서 썼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한 이틀 전에, 여기 도쿄로 넘어오면서 썼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이라며 "WBC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일단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썼다"고 설명했다.
![[도쿄=뉴시스] 문채현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정우주가 모자에 새긴 '진인사대천명' 글귀를 취재진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2026.03.04.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587_web.jpg?rnd=20260304155332)
[도쿄=뉴시스] 문채현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정우주가 모자에 새긴 '진인사대천명' 글귀를 취재진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우주, 그리고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8강 진출이다. 2006, 2009 대회 이후 연이어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맛봤던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17년 만의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정우주는 "8강이 우선적인 목표인 것 같다. 올라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되게 벅찰 것 같다"고 말했다.
마냥 설레기만 하진 않다. 정우주는 누구보다 태극마크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에선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호투를 선보였으나, 지난달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선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그는 무너지지 않았고, 이어 26일 열린 삼성전에선 최고 구속 시속 151㎞를 찍으며 3이닝 동안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정우주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한국팀이 높이 올라갈 수 있게 하고 싶다. 팬분들이 정말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 맞는 보답을 하려면 저희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소형준이 '1200만 야구팬의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정우주도 공감을 표했다.
정우주는 "저는 한화 소속이지만 지금은 10개 구단 팬분들이 다 봐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그래서 그만큼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태극기를 달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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