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사모대출펀드 증권사 간담회
정보 불투명·위험 과소평가·국내 통제력 한계 지적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해외 사모대출 펀드 관련 증권사 임원들을 불러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판매 잔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글로벌 시장 우려가 확대되면서다.
금감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0개 증권사 해외 사모대출 펀드 담당 임원 및 최고운영책임자(COO)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 펀드가 전통적인 금융기관 대비 완화된 조건의 대출을 취급하기 때문에 차주의 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파악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 비시장성 자산에 대한 위험 측정 방식 한계로 수익 대비 위험이 과소평가될 수 있고, 재간접 형태로 해외 사모대출 펀드에 투자하면서 대출채권 선별·위기대응 등 주요 의사결정에 국내 금융회사의 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욱배 금감원 부원장보는 "해외 피투자펀드 및 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정보 입수 체계를 강화하고 입수된 위험을 투자자에게 적시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품설명서 및 판매직원 설명 스크립트 등에 투자자 오인 유발 문구가 있는지 살피고, 주요 리스크 요인 보다 월배당, 고수익률 등 수익성이 강조되지 않도록 판매 절차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요 산업군별 건전성 분석 등을 통해 위험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유동성 리스크 관리 방안을 재점검하고 사전에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국-이란 전쟁 및 해외 사모대출시장 불안 등 글로벌 정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 과 투자자 설명 의무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