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사망' 피의자와 연락한 男…"거짓말이 상당히 많았다"

기사등록 2026/03/03 13:56:44

최종수정 2026/03/03 13:57:16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2일 오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피의자. 2026.02.12. tide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2일 오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피의자. 2026.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이른바 '약물 연쇄 사망사건' 피의자 김모씨(22)와 한 달가량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남성의 진술이 공개됐다.

28일 헤럴드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월10일 한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김모씨를 두고 "주기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김모씨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총 두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모씨가 1차 사망 사건을 벌인 당일에도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고 말했으며, "어떤 알바를 하냐"는 A씨의 물음에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다음에 만나면 알려주겠다"고 답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9시24분께 1차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지난달 1일에 A씨와 김모씨는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 둘은 술집과 노래방 등 장소 6곳을 옮겨 다니면서 9시간을 함께 보냈다. 당시 김씨는 3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모두 A씨가 지불했는데도 "잘 먹었다.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건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김씨가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 5~6개를 사달라고 부탁했다"며 "숙취해소제가 필요할 정도로 술을 마셨단 생각은 들지 않아 의아했다"고 전했다. 김모씨는 그간 피해 남성들에게 약물이 섞인 숙취해소제·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이 만난 이날은 날씨가 무척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김모씨는 상체가 노출되는 과한 옷을 입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김모씨에게 "옷을 여미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김모씨는 말을 듣지 않았고, A씨가 김모씨의 지퍼를 올리자 짜증을 내며 지퍼를 다시 내렸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1시께 헤어졌다.

이어 A씨는 김모씨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거짓말도 상당히 많았다"고도 덧붙였다. 김모씨는 A씨에게 자신이 25살이며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모씨는 22살, 무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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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사망' 피의자와 연락한 男…"거짓말이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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