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야지" 새해 결심에…비만약 '마운자로' 품귀 현상

기사등록 2026/03/03 10:19:52

최종수정 2026/03/03 10:22:55

종로구 의원·약국들 유지용량 '5㎎·7.5㎎' 품절 안내

회사 "수요증가·설연휴 영향…3월중 안정 공급될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9월 10일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2025.09.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9월 10일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유지 용량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3일 약국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의 중간 용량인 5㎎, 7.5㎎이 시중에서 품절을 빚고 있다.

환자들 사이에서 비만치료제 처방 성지로 유명한 서울 종로 일대 병·의원 및 약국들은 마운자로 5㎎, 7.5㎎이 품절됐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A의원 원장은 "2.5㎎, 10㎎은 있는데 유지 용량인 5㎎, 7.5㎎이 품절됐다"며 "주변 약국도 모두 품절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종로구 한 약사는 "언제 재입고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시판 중인 마운자로는 4개 용량(2.5㎎, 5㎎, 7.5㎎, 10㎎)이다. 이중 5㎎, 7.5㎎은 2.5㎎으로 비만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이 치료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유지 용량들이다.

다음 단계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은 제품 품절 소식에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예상보다 높은 수요와 설 연휴로 인한 출하 일정 조정으로 일부 지역에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달 중에는 안정 공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출시된 마운자로의 모든 공급 용량은 한국릴리 보유 수량 기준으론 품절 상태가 아니다"며 "다만 연초 마운자로 치료를 시작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지역 또는 도매업체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 용량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하고 유지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여기에 더해 지난 설 연휴로 글로벌 생산, 출하 일정이 일시적으로 조정되면서 공급 예정이었던 일부 물량이 약 1주일가량 지연됐으나 3월 중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출시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주 1회 투여로 GIP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비만 및 당뇨병 치료 주사제다. 앞선 72주 투여 임상에서 체중이 최대 22.5%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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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야지" 새해 결심에…비만약 '마운자로' 품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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