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도지사 사퇴 임박 속 10여 명 춘추전국시대
民 계파전·러닝메이트 전략, 野 맞춤형 대항마 고심
![[광주=뉴시스] 윗줄 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정준호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0/NISI20260220_0002066682_web.jpg?rnd=20260220133837)
[광주=뉴시스] 윗줄 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정준호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초대 민선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경선 일정에 맞춰 대진표도 이달 안으로 짜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6·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대 특별시장 입지자들이 앞다퉈 출마 선언과 함께 경선 또는 본선 링 위에 오르고 있다.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 등 여·야 통틀어 10여 명에 이르며, 지난달 2일 민형배 의원을 시작으로, 절반 이상이 출마선언을 마쳤다.
민주당 소속 현직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특별법 통과 합동보고회를 가진 뒤 이르면 이달 둘째주 출마 선언과 함께 공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으나, '경선 후보 8명 중 전·현직 국회의원 6명에 비해 선거법상 제약이 너무 많다'는 현실적, 정무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법 제정의 산파역할을 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도 입법작업에 대한 부담을 털고 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신 의원은 3선의 관록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두루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과 공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민형배 의원은 1호 출마선언을 통해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의 5대 원칙을 제시하고, 광주(AI), 동부(신산업), 서부(에너지), 중부(전환경제) 등 권역별 분업으로 '남부권 성장수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16년 정치 인연도 강조했다.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은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실질적 해법을 설계할 수 있는 '책임지는 시장'이 필요한 때"라며 "전남의 비전과 광주의 희망을 통합해 '말'이 아닌 '성과'로 변화의 높이를 증명하겠다"는 약속했다.
같은 당 정준호 의원은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젊고 담대한 변화를 외치며 AI대전환을 위한 '3+1전략'을 핵심공약으로 발표했다. 5년 25조원의 지원금과 시민 미래펀드를 결합, 10년 안에 인구 500만 시대를 열겠다는 파격적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당 4선 이개호 의원은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는 남부 수도를 건설, 호남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공직 31년과 4선 중진의 경험, 장관직 수행 등 검증된 역량과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동부권 주자 주철현 의원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동부권을 산업·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통합 과정에서 동부권 이익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군은 당내 계파 신경전 속에 취약지를 중심으로 특별시장-교육감-부시장-기초단체장을 체인화한 원팀형 러닝메이트를 모색하는 등 초광역화된 표밭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최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를 마친 이들은 조직 정비, 선거사무실 마련과 함께 변화가 불가피한 경선 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도 선거구역이 확대된 점에 주목, 통합경선을 치를지, 전략공천으로 단일후보를 내세울지 내부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통합시대 맞춤형 공약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첫 통합단체장 선거이고 선거구역도 넓어져 경선룰과 인지도, 통합 관련 민감 사안에 대한 공약이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라며 "어느 때보다 동분서주하는 품과 도심과 농어촌을 모두 품을 지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