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호르무즈 불안'에 4월부터 원유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

기사등록 2026/03/01 22:06:01

최종수정 2026/03/01 22:14:24

美언론 "여력 제한적…유가 급등할 듯"

[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22년 3월 3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거리에 걸려있는 OPEC+ 간판. 2026.03.01.
[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22년 3월 3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거리에 걸려있는 OPEC+ 간판. 2026.03.0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의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OPEC+는 1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2023년 4월 발표한 하루 165만배럴 규모의 추가 자발적 조정의 단계적 해제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하루 20만6000배럴의 생산 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OPEC+ 소속 8개국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원유 생산 할당량을 전 세계 수요의 약 3% 수준인 하루 약 290만 배럴로 늘렸다가 계절적 수요 감소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추가 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OPEC+가 원유를 증산할 여유 생산능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루 1억 배럴이 넘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에 비하면 제한적"이라며 "많은 분석가들은 시장이 거래를 재개하면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증산이 지난해 4분기 월간 증산폭(하루 13만7000배럴)을 웃돌지만 중동 확전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속에서 나온 제한적 대응이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OPEC+의 여유 생산능력은 사실상 사우디와 UAE에 집중돼 있으며 두 나라의 여유분은 합산 약 250만배럴로 전 세계 공급의 3% 미만에 불과하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이라크·쿠웨이트·UAE가 지난달부터 이미 수출을 늘리기 시작했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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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호르무즈 불안'에 4월부터 원유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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