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CIA 수개월 추적, 테헤란 회의 포착"
이스라엘에 하메네이 위치 '고정밀' 제공
![[테헤란=AP/뉴시스] 사진은 하메네이가 2015년 5월 20일 테헤란에서 혁명수비대(IRGC) 졸업식에 참석해 당시 혁명수비대 사령관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의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 2026.03.01.](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01065856_web.jpg?rnd=20260301112450)
[테헤란=AP/뉴시스] 사진은 하메네이가 2015년 5월 20일 테헤란에서 혁명수비대(IRGC) 졸업식에 참석해 당시 혁명수비대 사령관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의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 2026.03.0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공습 당일 사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작전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CIA가 수개월 동안 하메네이를 추적하며 위치와 동선 패턴에 대한 확신을 높여 왔다고 전했다
CIA는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의 지도부 시설에서 이란 고위 당국자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하메네이가 해당 장소에 있을 것이라는 정보도 확보했다고 한다.
작전에 대해 보고받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CIA는 하메네이의 위치에 대해 "정밀도가 매우 높은(high fidelity)" 수준의 정보를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이스라엘은 이 회의에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하메네이의 수석 안보고문 알리 샴카니, 세예드 마지드 무사비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 모하마드 시라지 최고지도자실 군무장관 등 이란의 핵심 국방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초 야간에 시작하려던 공습 시점을 조정했다.
작전은 이스라엘 시간으로 전날 오전 6시 무렵 전투기들이 기지에서 이륙하면서 시작됐다. 공습에는 비교적 적은 수의 항공기가 투입됐지만 장거리 고정밀 탄약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전투기들이 이륙한 지 2시간5분 뒤, 이란 시간으로 오전 9시40분께 장거리 미사일이 해당 시설을 타격했다.
타격 당시 이란의 국가안보 고위 당국자들은 시설 내 한 건물에 있었고, 하메네이는 인근의 다른 건물에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한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NYT에 "테헤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타격이 이뤄졌으며 그중 한 곳에는 이란의 정치·안보 핵심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란이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음에도 이스라엘이 해당 시설 공격에서 "전술적 기습(tactical surprise)"을 달성했다고 했다.
NYT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처럼 빠르게 제거된 것은 공격을 앞둔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공조와 정보 공유, 이란 지도부에 대해 두 나라가 구축해 온 깊은 정보력을 반영한다"고 했다.
한편 NYT에 따르면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이날 파크푸르 총사령관과 샴카니 해군 소장, 압둘 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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