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북지사 경선 결선투표 유력…'셈법 복잡'

기사등록 2026/03/02 09:00:00

이달 중순 원샷 경선…1차 컷오프 여부·방식 등 변수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선거를 둘러싼 내부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경선 투표 방식에 대한 출마 주자 간 셈법이 복잡하다.

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3~24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 6차 심사를 거쳐 경선 일정과 후보자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충북지사 선거에 나서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 송기섭 전 진천군수,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앞서 지난 24일 면접에서 자신의 강점과 준비된 지역 공약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면접 심사와 이미 진행한 서류 심사, 공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쳐 후보별 점수를 낸다.

우선 4명이 모두 경선에 진출할지, 1차 컷오프가 이뤄질지에 따라 향후 경선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 결과 발표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차 관문을 통과하면 경선 체제에 들어간다.

중앙당은 4월20일까지 이번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예비 후보자 토론회와 합동 연설회 일정을 고려할 때 경선 투표는 이르면 3월 중순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사 경선은 예비·조별 경선 없이 '원샷' 본경선으로 진행한다.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종합하는 기존 표준 방식이 기본이 될 전망이다.

중앙당의 경선 투표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애초 거론된 선호투표제 대신 결선투표제 방식을 도입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자 후보에 대한 순위를 차례대로 매겨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차순위 표를 따져 최종 후보를 가리는 선호투표제 도입도 거론됐지만, 지역 이해도 부족과 당내 갈등 우려가 나와 결선투표제 방식 도입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선투표제는 경선 투표에서 과반 투표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다수표를 받은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벌여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를 최종 공천하는 방식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탈락 후보의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지가 최종 결과를 좌우할 수 있어 출마자들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그런 만큼 각 예비후보 캠프는 인지도 관리는 물론 정책 홍보, 다른 후보와의 연계성까지 다양한 변수를 따져가며 내부 고심이 깊다.

경선 방식에 대해 출마 주자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노 전 실장은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어떤 방식이 됐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신 부위원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좋은 방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전 군수는 "중앙당 차원에서 당원 의견을 결집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전 시장은 경선 방식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임박할수록 공천 방식이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인지도와 조직력 싸움이 예비후보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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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북지사 경선 결선투표 유력…'셈법 복잡'

기사등록 2026/03/02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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