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상반기 7500도 가능"

기사등록 2026/02/27 15:53:06

최종수정 2026/02/27 16:12:24

"하반기엔 불확실성 커지며 조정국면"

"국내 유동성·반도체 실적이 관건"

(자료=모건스탠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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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증시에 대한 눈높이를 크게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여전히 최적의 구간(Still in a Sweet Spot)'이라는 제목의 한국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6500 포인트로, 강세장 시나리오 상단을 7500포인트로 각각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3~6개월 코스피 밴드 상단도 5800에서 7000으로 높여잡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7500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석준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목표치 상향의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하고 지속적이며, AI 주변부 산업까지 수혜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연구원은 강세 시나리오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산업 재편, 에너지 전환 투자, 다극화된 세계 질서가 한국 제조업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소각, 밸류업 공시, 지배구조 개혁 등 정책 집행이 본격화될 경우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석 연구원은 "AI 주도의 메모리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고 강하다는 판단"이라며 "삼성전자 수익성 가정을 상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와 유사한 마진 수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DRAM과 NAND 가격 역시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반면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가 위험회피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을 지적했다. 다만 상법 3차 개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이익 성장 잠재력 확대를 반영해 약세 시나리오 하단도 5000으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증권사 고객 예탁금 증가, 신용거래 확대 등 국내 유동성 여건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퇴직연금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수급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에는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 연구원은 "올해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더 유리한 구간"이라며 "상반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상향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와 불확실성으로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AI 확산, 산업 구조 재편, 자본시장 개혁이라는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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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코스피, 상반기 7500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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