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메르츠, 유니트리 로봇쇼 관람…中 "협력 의지 확인"

기사등록 2026/02/27 12:17:56

항저우 찾아 유니트리 둘러보고 중국 기업 10곳 대표들 만나

[항저우=신화/뉴시스] 중국을 공식방문 중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6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에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행운'을 뜻하는 한자 '복(福)'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5.02.27
[항저우=신화/뉴시스] 중국을 공식방문 중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6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에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행운'을 뜻하는 한자 '복(福)'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5.02.27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첨단 기술산업 중심지인 항저우에서 로봇 기업 위수커지(宇樹科技·유니트리)를 방문해 로봇쇼 등을 지켜봤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방중 이틀째인 26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에서 위수커지를 둘러보고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로봇 쿵푸쇼와 격투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위수커지 설립자인 왕싱싱은 메르츠 총리와 동행하면서 로봇 제조 공정과 기능 등을 소개했다. 메르츠 총리는 일부 로봇 부품을 집어들고 세심하게 살펴보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메르츠 총리는 또 항저우의 독일 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에너지도 방문했다.

이날 오후 메르츠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번 방문이 내게 특히 중요한 이유는 경제 관계의 추가 발전에 대한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공평한 경쟁의 장에 서야 한다"며 "우리는 투명성·신뢰성과 공통 규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어 "앞으로 몇 달 내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심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영 중국중앙(CC)TV 산하 소셜미디어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메르츠 총리가 항저우에서 알리바바그룹, 지리홀딩스그룹 등 제조업, 인터넷, 신에너지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분야 중국 기업 10곳의 기업인들과 만나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메르츠 총리의 행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제조업 강국인 독일 총리가 30년 전만 해도 빠듯한 일정의 고위급 방문 도중 중국 기업의 부품을 직접 살펴보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중국 분석가들은 말했다"고 조명했다.

장펑 상하이외국어대 연구원 겸 상하이지역학회 회장은 메르츠 총리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다른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양측 모두 중국과 독일이 소위 '체제적 경쟁자'가 아니라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중국 정부도 메르츠 총리의 방중 성과를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츠 총리의 이번 방문은 풍성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독 양국이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양자 관계를 수호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더욱 심화하며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상호 존중의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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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메르츠, 유니트리 로봇쇼 관람…中 "협력 의지 확인"

기사등록 2026/02/27 12:17: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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