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3사, 3월 주총 살펴보니…신사업 확대·성과 보상 눈길

기사등록 2026/02/27 11:00:27

신사업 목적 대거 추가

AI·친환경 분야로 확장

배당·보수 한도 조정

[서울=뉴시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서울=뉴시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조선 3사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확대와 성과 기반 보상 체계 정비를 핵심 안건으로 상정했다.

지난해 조선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진 가운데, 미래 먹거리 확보와 주주환원 강화에 동시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 주총 안건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사업 목적 확대다.

HD한국조선해양은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신설한다.

설계 자동화와 스마트야드 구축 등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설비 설치·운영, 공급·판매 사업을 추가한다.

해양플랜트 기술을 활용해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장하려는 포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연수원 등 보유 자산을 활용한 교육서비스업을 신규 사업에 포함한다.

제조 중심 구조를 넘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조선 3사는 실적 개선에 따른 보상 체계 조정도 병행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3조9045억원, 당기순이익이 101% 늘어난 2조928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사 보수 한도를 40억원에서 45억원으로 상향하고, 보통주 1주당 배당금도 5100원에서 9100원으로 확대한다.

삼성중공업은 이사 보수 한도를 70억원으로 유지한다.

조선업 회복 국면에서 기술 중심 경영과 조선소 자동화 고도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미국 필리 조선소 전경.(사진=한화오션) 2024.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국 필리 조선소 전경.(사진=한화오션) 2024.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오션은 김희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조선·해양 사업의 장기적 특성을 반영해 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지배구조 개편도 공통 안건이다. 세 회사는 모두 정관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한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을 2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전자주주총회 개최 근거도 신설해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한다.

주총은 한화오션이 다음 달 19일 경남 거제 오션플라자, 삼성중공업이 20일 경기 성남 판교R&D센터, HD한국조선해양이 31일 경기 성남 글로벌R&D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총은 조선 3사가 슈퍼 사이클 이후를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보상 체계를 동시에 재정비하는 자리"라며 신사업 확대와 성과 환원 기조가 향후 경영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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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3사, 3월 주총 살펴보니…신사업 확대·성과 보상 눈길

기사등록 2026/02/27 11:00: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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