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김포골드라인 탑승 "해결책 찾을 것"…시민 "지지지옥철"

기사등록 2026/02/27 10:59:02

최종수정 2026/02/27 11:42:25

27일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관련 현장점검

"김포골드라인 혼잡, 생활 옥죄는 기본권 문제"

"절박하게 느껴져…대통령께 별도 보고 드릴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대테러 업무혁신 TF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대테러 업무혁신 TF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이라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을 찾아 출근길 시민 불편을 직접 체험한 뒤, 단기종합대책에 속도감 있는 실행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경기 김포시 사우역을 방문해 열차 운영현황 및 혼잡도 대책 등을 보고 받고, 김포 골드라인에 직접 탑승해 승객 과밀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3개 역을 지나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열차 객실 혼잡도, 승강장 안전관리 실태, 비상 대응 시스템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혼잡완화를 위한 관련 대책의 추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김 총리에게 "오늘은 금요일이고, 연휴가 겹쳐서 그나마 괜찮은 편", "월·화요일 퇴근 시간 꼭 타보라. 지지지옥철이다" 등 혼잡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내 김포골드라인 역무실에서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이수호 김포골드라인 SRS 대표이사 등으로부터 혼잡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갑), 박상혁 민주당 의원(김포을), 모경종 민주당 의원(인천 서구병)도 참석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 와서 보니 반드시 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똑같은 세금을 내면서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김포 인근 시민들한테 참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포 시민들은 현재 이 방법(김포골드라인)을 통하지 않고는 일하러 나갈 수 없고 생활이 불가능한 것"이라며 "그러니까 (김포골드라인 혼잡이) 김포 시민에게는 교통과 근로의 권리, 이 자체를 옥죄는 기본권 문제라는 생각 들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현재 제기되어 있는 단기종합대책을 최대한 빨리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겠다"며 속도감 있는 정책 실행을 당부했다. 현재 ▲4~5개 김포골드라인 증편 ▲버스 전용 차로 확장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5호선 연장 ▲올림픽대로 차로 대책 등이 추진되고 있다.

김 총리는 특히 지연되고 있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현실 체감 문제를 결론 내지 못하면 예타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의 예타 구조를 역 분석해서라도 결과를 신속히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규 아파트 건립과 도시개발사업으로 김포시에 오는 2028년 이후 10만명의 추가 입주가 예정돼 있다.

김 총리는 "(단기 대책이 실행돼도) 향후 몇 년간 이 고통을 더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가 모든 분의 고민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대책 시행 이전이라도 시민들이 겪는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단기 대책을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의원들은 교통 문제 외에도 '과밀학급' 문제를 함께 건의했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는 전국 과밀학급 1위 지역"이라며 "학교 문제와 교통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총리는 "공무원 숫자를 늘리면 나중에 못 줄일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보통 못 늘리는데, (학교 문제도) 그것과 비슷한 것 같다"며 "지금 급하면 우선 해야 한다. 나중에 학령 인구 줄면 그때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실 주관으로 국토부, 교육부,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종합 논의 자리를 즉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번 (김포골드라인 혼잡) 사안에 대해 절박하게 느끼는 데 도움이 됐다"며 "다음 주례보고에서 (대통령께) 별도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정부는 문제 있는 것을 아는 것을 넘어서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책을 현실적으로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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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김포골드라인 탑승 "해결책 찾을 것"…시민 "지지지옥철"

기사등록 2026/02/27 10:59:02 최초수정 2026/02/27 11: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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