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난조' 한국 농구, 한 수 아래 대만에 충격패…마줄스 감독 데뷔전서 고배

기사등록 2026/02/26 22:15:36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승 마감…2승 1패로 B조 2위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이현중. (사진 =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이현중. (사진 =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라트비아) 체제 후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대만에 참패를 당했다.

한국 농구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마줄스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대만 타이베이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3차전 대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65-77로 패배했다.

FIBA 랭킹 56위(아시아 9번째)인 한국은 FIBA 랭킹 68위(아시아 11번째)인 대만에 무릎을 꿇으며 주춤했다.

2017년 6월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전 패배 이후 대만을 상대로 2연승을 달렸던 한국 남자 농구는 약 8년 8개월 만에 대만에 승리를 내줬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전희철 서울 SK 감독의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 지난해 11월 28일(원정), 12월 1일(홈) 중국을 연파했지만, 마줄스 감독 선임 이후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12월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줄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2019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B조 2위다. B조 선두를 달리는 일본(2승 1패·골 득실 +26)도 이날 중국에 첫 패배를 당했으나 골 득실에서 한국(2승 1패·골 득실 +6)에 앞섰다.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서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선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하며 각 조 1~3위에 든 6개 국가와 4위 두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 팀까지 총 7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전반부터 야투 성공률이 34.2%에 그치면서 고전했다. 턴오버가 7개로 대만(4개)에 비해 많았던 것도 아쉬웠다.

18-21으로 근소하게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쿼터 초반 23-30까지 뒤처졌다가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의 연속 5득점과 3점포로 31-3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브랜던 길베크, 천잉쥔에 번갈아 득점을 헌납하면서 10점차(33-43)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사진=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사진=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쿼터 시작 직후 이현중의 턴오버로 길베크에 득점을 허용한 한국은 3쿼터 시작 이후 4분 넘게 흐르도록 득점을 올리지 못해 대만에 주도권을 내줬다. 대만은 길베크와 린팅첸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50-3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3쿼터 중반 이후 이현중,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이 3점포 한 방씩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종료 37초 전에는 문유현(안양 정관장)이 2점슛을 넣어 51-6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길베크의 골밑 공격을 봉쇄하지 못해 다시 대만에 15점차(53-68)로 뒤진 한국은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53-7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유기상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렸지만 역전을 노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5-39로 우위였으나 야투 성공률 31.5%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만은 야투 성공률 45.3%를 기록했다.

또 대만(13개)보다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대만으로 넘어간 흐름을 좀처럼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이현중이 18득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유기상은 14분25초만 뛰고도 13득점을 올렸다. 한국이 야투 난조에 시달린 가운데 3점슛 7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한 유기상의 출전 시간이 적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대만의 귀화 선수 길베크는 골밑을 휘저으며 18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린팅첸이 18득점으로 대만 승리를 쌍끌이했고, 천잉쥔과 사무엘 마누가 나란히 13점을 넣었다.

한국은 3월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일본과 4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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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 난조' 한국 농구, 한 수 아래 대만에 충격패…마줄스 감독 데뷔전서 고배

기사등록 2026/02/26 22:15: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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