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불티난 K-뷰티, 브랜드·ODM 역대급 실적에 함박웃음

기사등록 2026/02/26 15:48:06

최종수정 2026/02/26 18:00:24

브랜드, 제품 흥행·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 쑥↑

ODM도 인디브랜드 글로벌 진출로 윈윈효과

해외 판로 지속 확대…올해도 호조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의 모습.  2025.01.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의 모습.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브랜드들은 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고,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도 중소·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매출 4조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성장하며 3년 만에 4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52.3% 늘어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대표 브랜드 라네즈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제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소셜미디어 입소문을 타며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기록했다.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성장세에 동력을 더했다.

에이피알 역시 K-뷰티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작년 매출 1조5273억원, 영업이익 365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1.3%, 197.8%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메디큐브 화장품이 빠르게 인지도를 확대하며 화장품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고, '뷰티 디바이스'라는 새로운 K-뷰티 카테고리가 흥행하며 4070억원 매출을 올려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두 회사 성장의 공통 요인은 해외 매출 확대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에이피알도 해외 매출이 1조2258억원으로 늘어나면서 해외사업 비중이 2024년 55%에서 2025년 80%까지 확대됐다.

특히 미주지역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과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로 매출이 20% 증가했고, 에이피알도 미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37%까지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서울 아모레 용산 매장에서 각종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4.07.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서울 아모레 용산 매장에서 각종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4.07.12. [email protected]

K-뷰티 호황을 이끈 또 다른 주역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도 훈풍을 맞았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은 2조7224억원으로 전년비 11%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2396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코스맥스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하며 2조39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958억원으로 11.6% 성장했다.

코스메카 코리아는 6405억 매출을 기록하며 22.2%의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38.1% 증가한 833억675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중소·인디 브랜드들의 역할이 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작년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83억2000만 달러로 전년비 21.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메카 코리아는 20일 공시에서 매출 동의 주요 원인으로 인디 고객사 다변화를 꼽기도 했다.

김민상 한국콜마 PR파트장도 이번 실적의 배경 중 하나로 K-인디 브랜드의 성장을 꼽으며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함께 ODM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ODM 기업들이 기획·개발·생산을 일괄 수행하면서 자체 생산 인프라가 부족한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시장이 문턱이 낮아지고 있어 '윈-윈'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도 K-뷰티가 해외로 판로를 모색하고 확대해나가고 있는만큼 올해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일본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더마, 스킨케어 등 고마진 카테고리가 강화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망했다.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뷰티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5.09.11. kch0523@newsis.com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뷰티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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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불티난 K-뷰티, 브랜드·ODM 역대급 실적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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