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만인의총', 정유재란 후 430년만에 시·발굴조사 개시

기사등록 2026/02/25 15:36:30

[남원=뉴시스] 25일 남원 만인의총 유지에서 시·발굴 조사를 위한 개토제가 진행 중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25일 남원 만인의총 유지에서 시·발굴 조사를 위한 개토제가 진행 중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을 방어하던 군사와 주민 1만여명이 묻힌 전북 남원 '만인의총'에 대한 본격적인 시·발굴 조사가 묘역 조성 430년 만에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25일 오전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만인의총 본 무덤인 의총 유지에서 시·발굴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만인의총의 본 위치로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내던 의총 유지는 196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하지만 같은 해 이곳을 방문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허술한 묘역의 이장을 검토 지시하며 1964년 현 위치로 이전되면서 사적에서 해제된 역사가 있다.

이후 이장된 현 만인의총은 1973년 전북도기념물에 지정됐고 다시 1981년 국가사적으로 재지정됐다.

이장 당시에는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의총 유지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

시는 2024년 국가유산청 신규사업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의총 유지를 포함한 남원읍성 중심 경관의 역사성 회복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조사에 앞서 실시하는 개토제는 남원향교가 주관하는 고유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선열들의 흔적을 올바르게 찾아내 후대에 그 뜻을 온전히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총 유지 시·발굴조사를 통해 만인의총이 처음 조성된 위치와 무덤의 세부 정보 등을 파악하고 유구의 보존·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바로 앞 남원읍성의 북성벽 복원 및 정비사업과 함께 추진해 ‘유적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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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만인의총', 정유재란 후 430년만에 시·발굴조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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