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90]해남·완도·진도…非민주당 군수 나올까

기사등록 2026/03/04 07:00:00

최종수정 2026/03/04 10:02:26

[해남=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해남군수 출마예정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해남군수 출마예정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완도·진도=뉴시스]박상수 변재훈 기자 =

해남군수-명현관 군수 첫 3선 군수 성공하나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 전남 해남군수 선거는 민선 7·8기 군정을 이끈 현직 명현관 군수가 민선 출범 이후 첫 3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민주당 내 주자로는 명현관 군수를 비롯해 김성주 전 해남군 수협조합장과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명 군수는 민선 출범 이후 잇단 군정 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적이고 활기찬 행정 운영을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최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와 RE100 국가산단  조성, LS전선 해상풍력 전용항만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지세가 굳건하다는게 대체적인 평이다.

김성주 전 수협조합장도 파산 위기의 수협을 흑자로 전환시킨 'CEO 마인드'를 내세우며 명 군수에게 도전장을 냈다.

김 조합장은 "해남군수협을 살려낸 '실전형 CEO 마인드'로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말이 아닌 결과로 승부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5~7대 3선 군의원 출신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은 명 군수를 상대로 8년만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 회장은 당시 민주평화당 후보였던 명 군수에게 아쉽게 패했다. 

이 회장은 "군정은 흔들림 없이 운영되어야 하고, 미래는 준비된 사람이 설계해야 한다. 3선의 의장 경험을 토대로 안정 위에 미래를 세우고, 말이 아닌 결과로 군민께 답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조국혁신당 소속 서해근 해남군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 군의원은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46년간 일선 실무현장을 두루 거친 행정 실무와 3선 군의원 의정 경험 등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 군의원은 "일당 독주체제에서 제한됐던 주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 현재 유치된 대형 사업들이 주민들을 위해 추진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완도=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완도군수 출마예정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완도군수 출마예정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맹주 없는 완도군수-민주당VS무소속

현직 신우철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완도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내 주자만 6명에 이르고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혼전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세국 전 전남도 감사관, 신의준 전남도의원,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 이철 전남도의원, 지영배 전 행정자치부 서기관, 허궁희 완도군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세국 전 감사관은 20년여 중앙·지방정부 공직 경험을 두루 갖췄다. 농·수산업 부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CEO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신의준 도의원은 기초·광역의원 16년 의정 경험이 강점이다. 수산업 대전환, 인구 위기 대응, 읍·면 균형발전 등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는 30년여 공직 생활 동안 적극·창의 행정을 실천해왔다고 강조한다. 실력이 검증된 행정가로서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끈다는 포부다.

이철 도의원은 발로 뛰며 지역 예산·정책을 직접 챙겨왔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농수산물 생산에서 가공·제조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자는 공약 등을 냈다.

지영배 전 서기관은 정부 부처와 전남도에서 쌓은 공직 경험을 내세운다. 정책 역량과 인맥을 갖췄고 현장까지 잘 아는 '적임자'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허궁희 군의원은 소통형 리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며 군수에 출마했다. 수산·해양 산업 혁신과 관광·문화·체육 '활력 도시'를 앞세워 표밭을 갈고 있다.

민주당 집안 싸움의 관건은 '3선 고지'까지 오른 신 군수의 탄탄한 지지층을 누가 얼마나 흡수하느냐다.

다자 구도 속에서 압도적 1위가 없는 만큼 후보 간 합종연횡도 변수로 꼽힌다. 실제 일부 후보는 낮은 지지율에 거취를 고심하고 있어 경선 막판까지 공천장을 누가 거머쥘 지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신 전 완도군의원도 지역 현안에 밝은 '생활 정치인'으로서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특히 2022년 민주당내 경선에서 신 군수에게 0.42%P 차로 석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이 있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진도=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진도군수 출마예정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진도군수 출마예정자.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군수-'民 제명' 김희수 군수 재선 변수되나

6.3지방선거 전남 진도군수 선거는 현직 김희수 군수의 갑작스러운 민주당 제명 결정으로 급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2월4일 해남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타운홀 미팅에서 인구소멸 대응 관련 질의를 하면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는 등 특별 대책을 내려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외국인 여성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한 김 군수의 발언은 큰 물의를 일으켰고, 민주당은 김 군수를 제명 처분했다.

앞서 김 군수는 군수 도전 4수 만에 지난 2022년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36년 간 진도군청 근무 경험을 토대로 지난 4년 임기 동안 무난한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다.

다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제명에 따른 무소속 출마가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김 군수가 무소속 출마로 선회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김인정 전남도의원과 김희동 전 전남도의원,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6~7대 3선 군의원 출신 김인정 도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 도의원은 "변화와 혁신, 화합과 도약이 절실한 지금의 진도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준장 출신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도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J-르네상스'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36년간 오랜 공직 생활을 거쳐 광역의원을 지낸 김희동 전 도의원도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농어민 소득 향상과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고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조인현 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일제 강점기 이후 역전된 다른 군과의 수준 격차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진도군 재도약을 출마 배경으로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지선 D-90]해남·완도·진도…非민주당 군수 나올까

기사등록 2026/03/04 07:00:00 최초수정 2026/03/04 10:02:2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