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미·중·프 울고 이·스·포 웃고…"미국 재정적자 확대"

기사등록 2026/02/24 15:00:00

재정 악화, 정치 불안에 선진국 '흔들'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성장 회복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2026.01.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2026.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주요국 국가신용등급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미국·중국·프랑스는 재정 악화와 정치 불안 등으로 강등된 반면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는 경제 회복세를 바탕으로 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24일 발표한 '해외 재정동향'에 따르면 2025년 주요국 가운데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은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간 반면 프랑스·미국·중국은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공공투자 확대와 세수 증가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등급이 상향됐고, 스페인은 이민 유입에 따른 노동력 증가와 서비스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포르투갈 역시 관광산업 호황과 재정 개선으로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용도가 높아졌다. 특히 포르투갈의 공공부채 비율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34%에서 2025년 약 96%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프랑스는 정치적 불안과 정책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등급이 강등됐다. 높은 세율과 사회지출로 추가 재정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미국은 감세 정책으로 정부 수입이 줄어든 반면 의무지출은 증가하면서 재정적자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재정적자는 GDP 대비 2024년 약 6.4%에서 2035년 9% 수준으로 커지고 정부 부채도 같은 기간 98%에서 13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등 내수 약화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등급이 낮아졌다.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문제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근 수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AA', 무디스는 'Aa2', 피치는 'AA-' 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기획처는 국가신용등급이 거시경제 지표뿐 아니라 재정 건전성, 구조개혁, 정치·사회적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해외 주요국 재경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해외 주요국 재경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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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등급, 미·중·프 울고 이·스·포 웃고…"미국 재정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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