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 지방 가는데…채용은 수도권의 3분의 1"

기사등록 2026/02/24 11:13:11

최종수정 2026/02/24 11:56:24

국힘 곽규택의원, 최근 5년 재경부 채용 자료 인용 발표

"관계부처·유관기관 함께 움직이는 '구조적 재편' 필요"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사진=뉴시스 DB). ph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신규 채용 건수는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구·동구)의원이 재정경제부로부터 받은 '2021~2025년 전국 공공기관별 채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지난 2021년~지난해)동안의 공공기관 신규 채용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본사 소재지 기준)의 비중은 28.3%다.

지난 2021년에는 수도권 신규 채용이 8173건으로 전체 공공기관 채용 인원(3만2656건)에서 25.0%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29%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28.7%를 기록하며 4년 사이 3.3%p 증가했다.

가장 많은 채용 인원을 보인 지역은 단연 서울이다. 서울은 5년동안 총 3만2322건의 신규 채용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지역의 평균 채용 인원인 9526건과 비교하면 서울 지역 공공기관에서 비수도권보다 3.39배 많은 인원이 채용됐다. 지방에서 1명의 지원자가 채용될 때 서울에서는 3.4명이 채용된 셈이다.

전북 지역의 경우 5년 동안 채용된 인원은 모두 7081명이다.

지난 2021년 1599명의 채용이 이뤄졌지만 이후 1275명, 1068명, 지난 2024년에는 800명으로까지 채용 인원이 급락했다. 지난해 1047명이 채용되며 1000명 단위를 복구했지만 여전히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 비해선 여전히 적은 수치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을 추진하려 하지만, 이같은 수도권 채용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지방이전의 핵심 목표인 지역 균형 발전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등 비수도권 지역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주말 수도권 전세 통근버스를 두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비판하기도 한 만큼 지방 공공기관의 지역 발전 실효성 논란은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곽 의원은 이같은 현상을 두고 단순히 기관을 분산 배치시키는 것이 아닌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적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보면 지역 균형 발전과 엇나간 수도권 중심 구조를 유지하는 상태"라며 "대상 기관만 지역에 옮기는 소극적 방식으로는 지역 균형을 달성할 수 없다. 수적으로는 과감하고 기능적으로는 집약적인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되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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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 지방 가는데…채용은 수도권의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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