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8일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딥시크 앱 로고. 2025.01.28](https://img1.newsis.com/2025/01/31/NISI20250131_0000072604_web.jpg?rnd=20250131043338)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8일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딥시크 앱 로고. 2025.01.2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은 딥시크와 문샷 AI, 미니맥스 등 중국 AI 기업 3곳이 가짜 계정 2만4000건을 만들어 1600만건의 대화(정보)를 무단 추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무단 추출한 대화를 자사 제품을 개선하는데 활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날 자사 블로그에 딥시크 등 중국 기업 3곳이 앤스로픽 클로드 AI 모델에 2만4000건 이상의 가짜 계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중국 기업들이 가짜 계정을 만든 이유를 자사 기술력을 추격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은 클로드에 1600만번 이상 대화를 입력해 정보를 무단 추출했고 이를 자사 제품을 훈련하고 개선하는데 활용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른바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사용했다. 증류 기법은 AI 기업들이 보다 경량화되고 저렴한 버전을 만들기 위해 자체 제품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훈련 기법이지만 다른 기업의 경쟁 제품을 아주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베끼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 딥시크는 곧 최신 모델인 '딥시크 V4'를 출시할 예정이다.
앤스로픽은 중국 기업들이 에이전트적 추론과 도구 사용, 코딩 등 클로드의 가장 차별화된 기능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딥스키는 15만번, 문샷은 340만번, 미니맥스는 1300만번 이상 각각 클로드와 상호작용을 했다.
앤스로픽은 중국 개발자들의 활동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스로픽은 성명에서 "미국의 모델을 증류한 외국 연구소들이 탈취한 기능을 군사, 정보 및 감시 시스템에 주입할 수 있다"고 했다.
딥시크, 문샷 AI, 미니맥스 측은 미국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오픈AI도 최근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딥시크가 자사 제품을 모방하기 위해 증류 기술을 사용했다고 비판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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