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라 카페 갤러리’ 문 닫는다…마지막 전시는 '산빛'

기사등록 2026/02/23 16:38:37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서촌 ‘라 카페 갤러리’가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산빛’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오는 3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라 카페 갤러리의 24번째이자 마지막 전시다. 박노해 시인이 세계의 높고 깊은 산에서 담아온 37점의 사진과 글을 선보인다.

라 카페 갤러리 측은 최근 급격한 임대료 인상으로 더 이상 무료 전시를 지속하기 어려워져 공간 운영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4년간 정부나 기업 후원 없이 무료 사진전을 이어왔으며, 그동안 약 41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라 카페 갤러리는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발표해 노동문학의 상징으로 자리했던 박노해 시인이 2000년 설립한 비영리단체 ‘나눔문화’가 운영해온 공간이다.

이번 사진전 ‘산빛’은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산과, 그 품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박노해는 “위대함은 힘이 아니라 품이다”라며 산을 “두 세계를 잇는 안내자이자 모든 것을 품은 수호자”로 표현했다.

The Colca Caynon, Central Andes, Peru, 2010. ⓒ박노해 *재판매 및 DB 금지
The Colca Caynon, Central Andes, Peru, 2010. ⓒ박노해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박노해 ‘라 카페 갤러리’ 문 닫는다…마지막 전시는 '산빛'

기사등록 2026/02/23 16:38:3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