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가 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05.09.](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0321272_web.jpg?rnd=20250509093655)
[런던=AP/뉴시스]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가 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05.0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영국 앤드루 전 왕자의 전격 체포가 미래 권력인 윌리엄 왕세자에게 중대한 정치적 부담으로 부상하고 있다. 왕실 현대화를 추진해온 윌리엄 왕세자에게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가족 스캔들을 넘어 군주제의 존립 근거를 위협하는 ‘최악의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22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샌드링엄 에스테이트 내 자택에서 단행된 앤드루 전 왕자의 체포는 휴가 중이던 윌리엄 왕세자 일가에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체포 장소가 왕세자 가족의 휴양지와 불과 5km 거리였다는 점은 이번 사태가 왕실 핵심부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윌리엄 왕세자는 그간 삼촌인 앤드루 전 왕자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앤드루 전 왕자가 무역특사 시절 제프리 엡스타인과 유착해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법당국의 강제수사로 이어지면서, 왕세자가 구상해온 ‘현대적이고 투명한 왕실’의 청사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왕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사건을 왕실 평판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왕세자가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고 싶어 하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방식으로 변화를 강요받는 상황은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적 분노가 왕실의 특권과 불투명성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다.
현재 버킹엄궁은 사법 절차와의 철저한 ‘방화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입장 발표가 지연되는 것 역시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전략적 침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왕이 직접 나서 국민적 의구심에 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사태는 윌리엄 왕세자가 물려받을 미래의 왕관이 이전보다 훨씬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재정적 투명성 요구에 직면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앤드루 전 왕자의 실책을 왕실사의 어두운 과거로 격리하고 군주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윌리엄 왕세자가 마주한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샌드링엄 에스테이트 내 자택에서 단행된 앤드루 전 왕자의 체포는 휴가 중이던 윌리엄 왕세자 일가에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체포 장소가 왕세자 가족의 휴양지와 불과 5km 거리였다는 점은 이번 사태가 왕실 핵심부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윌리엄 왕세자는 그간 삼촌인 앤드루 전 왕자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앤드루 전 왕자가 무역특사 시절 제프리 엡스타인과 유착해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법당국의 강제수사로 이어지면서, 왕세자가 구상해온 ‘현대적이고 투명한 왕실’의 청사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왕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사건을 왕실 평판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왕세자가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고 싶어 하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방식으로 변화를 강요받는 상황은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적 분노가 왕실의 특권과 불투명성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다.
현재 버킹엄궁은 사법 절차와의 철저한 ‘방화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입장 발표가 지연되는 것 역시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전략적 침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왕이 직접 나서 국민적 의구심에 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사태는 윌리엄 왕세자가 물려받을 미래의 왕관이 이전보다 훨씬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재정적 투명성 요구에 직면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앤드루 전 왕자의 실책을 왕실사의 어두운 과거로 격리하고 군주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윌리엄 왕세자가 마주한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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