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베로나서 열린 폐회식 끝으로 종료
"미래 위한 높은 기준 세워" 자찬했지만
"대다수 철거 후 재건축은 숨겨" 비판
![[베로나=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21181429_web.jpg?rnd=20260223094007)
[베로나=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사상 첫 분산 개최로 지속 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두고 정반대 평가가 나왔다.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분산 개최 모델로 진행돼 사상 처음 대회명에 두 개 도시가 들어갔다.
산악 지형에서 열리는 설상 종목 특성상 빙상 종목과 다른 곳에서 진행한 적은 있지만, 공식 명칭에 두 도시가 들어간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의 상징인 성화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각기 타올랐다.
경기장을 배치한 클러스터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발텔리나·보르미오 ▲발디피엠메 등 4곳, 선수촌은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보르미오 ▲프레다초 ▲안테르셀바 등 6곳으로 나눠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어젠다 2020'을 통해 강조한 지속 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을 챙기기 위한 전략이었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과거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를 개최한 뒤 남아 있던 유산을 활용해 이번 대회를 치렀다.
폐회식에 나선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이탈리아 측에 "여러분은 새로운 형태의 동계올림픽을 선보였고, 미래를 위한 매우 높은 기준을 세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위해 보스코 디 론코 숲을 벤 뒤 건설된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2026.02.22.](https://img1.newsis.com/2026/02/22/NISI20260222_0001048080_web.jpg?rnd=20260222184407)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위해 보스코 디 론코 숲을 벤 뒤 건설된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2026.02.22.
IOC는 분산 개최 모델이 성공적이었다며 자찬했지만, 어두운 이면이 있다는 시선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IOC는 이번에 사용한 경기장의 85%가 이미 존재했거나 임시로 세운 사실을 거듭 강조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지 않는 건, 기존 시설의 대다수를 철거하고 훨씬 더 큰 규모로 재건축해야 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당장 개회식이 열렸던 산시로 스타디움도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았지만, 이번 대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철거될 예정이다.
매체는 리비뇨 인근 트레팔레에 이미 스노파크가 있음에도 산을 깎아 새 스노파크를 건설한 점, 프레다초의 스키 점프대를 기존 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다시 지은 점, 봅슬레이 트랙을 위해 보스코 디 론코 숲을 베어낸 점도 함께 언급했다.
슬로프 눈 두께를 맞추기 위해 인공눈을 뿌리고자 고지대에 저수지 4개를 건설하고, 그 저수지를 채우기 위해 하천에서 고지대까지 펌프질했다는 점도 짚었다.
'가디언'은 "올림픽을 광활한 지역에 분산 개최하는 건 이미 심각한 환경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칠 뿐"이라며 "매번 이전 대회보다 더 새롭고, 더 크고, 더 나아야 한다는 올림픽의 강박관념 때문에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라고 부르는 건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이탈리아 지부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지속 가능성의 올림픽'으로 홍보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지부는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와 논의를 진행했던 환경 단체 중 하나였지만, CONI가 보여 주기 식으로만 여기는 것이 분명해지자 논의에서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30년에 열릴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역시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분산 개최 모델로 펼쳐질 예정이다.
IOC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의 성과와 장단점 등을 분석한 뒤 프랑스 알프스 대회를 추진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IOC는 이번에 사용한 경기장의 85%가 이미 존재했거나 임시로 세운 사실을 거듭 강조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지 않는 건, 기존 시설의 대다수를 철거하고 훨씬 더 큰 규모로 재건축해야 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당장 개회식이 열렸던 산시로 스타디움도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았지만, 이번 대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철거될 예정이다.
매체는 리비뇨 인근 트레팔레에 이미 스노파크가 있음에도 산을 깎아 새 스노파크를 건설한 점, 프레다초의 스키 점프대를 기존 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다시 지은 점, 봅슬레이 트랙을 위해 보스코 디 론코 숲을 베어낸 점도 함께 언급했다.
슬로프 눈 두께를 맞추기 위해 인공눈을 뿌리고자 고지대에 저수지 4개를 건설하고, 그 저수지를 채우기 위해 하천에서 고지대까지 펌프질했다는 점도 짚었다.
'가디언'은 "올림픽을 광활한 지역에 분산 개최하는 건 이미 심각한 환경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칠 뿐"이라며 "매번 이전 대회보다 더 새롭고, 더 크고, 더 나아야 한다는 올림픽의 강박관념 때문에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라고 부르는 건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이탈리아 지부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지속 가능성의 올림픽'으로 홍보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지부는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와 논의를 진행했던 환경 단체 중 하나였지만, CONI가 보여 주기 식으로만 여기는 것이 분명해지자 논의에서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30년에 열릴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역시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분산 개최 모델로 펼쳐질 예정이다.
IOC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의 성과와 장단점 등을 분석한 뒤 프랑스 알프스 대회를 추진할 전망이다.
![[리비뇨=신화/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 리비뇨 스노파크. 2026.02.12.](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01000680_web.jpg?rnd=20260212075118)
[리비뇨=신화/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 리비뇨 스노파크. 2026.02.12.
